웃음으로 버무린 명품연극 ‘우동 한 그릇’

지역내일 2011-06-10

연극 ‘우동 한 그릇’(작/ 연출 김동수)이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집을 배경으로 한다. 매해 12월 마지막 날 남루한 차림의 세모자가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주인은 이들을 위해 한 그릇 보다 더 많은 양의 우동을 준다. 한동안 오지 않던 그들을 위해 주인은 매해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렸고 어느 날 세 모자는 말쑥해진 차림으로 다시 나타난다. 이들은 예전과는 달리 세 그릇의 우동을 시킨다.
‘우동 한 그릇’은 실험극 형식의 연극으로 원작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하지 않고 소설 원문을 그대로 무대에 보여준다. ''소설 보여주기''라고 불리는 이 형식은 소설과 연극을 기묘하게 혼성시킨 혼성장르이다.
한편, 일본작가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 그릇''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국내에서 2003년 초연 된 이후로 약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문의 : 248-3270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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