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물한의원 최규엽원장
가려움증은 여러 피부질환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정신적 스트레스, 온도의 변화, 다양한 자극 등에 의해 긁고 싶게 되는 피부의 감각상태를 말한다.
가려움증은 매우 주관적인 감각으로서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같은 사람에서도 동일한 자극이라도 때에 따라 정도가 다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가려움증은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 당뇨병, 간장과 신장, 위장병, 갑상선기능 항진증, 고혈압, 빈혈 등의 병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신경쇠약, 갱년기 장애, 초조감 등의 증상, 항생물질이나 약제, 화장지나 의류, 동식물의 털, 향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비정상적인 자극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도 있고 정신적인 상처, 스트레스, 불안, 공포 등에 의해서도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잠자리에 들었을 때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부족을 야기,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에는 옴, 이, 벌레물림, 두드러기, 습진성 피부질환(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화폐상 습진, 신경피부염 등), 건선, 피부 건조증 등이 있으며 침범된 부위와 환자의 감수성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심하게 긁거나 문지르는 경우 긁은 흔적, 홍반, 균열(피부 갈라짐), 궤양,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질환에 의한 가려움증과 전신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모두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려움증은 신체 주변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하며 양모와 같은 자극적인 직물에의 노출을 피하고 긁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또한 긴장, 불안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커피, 홍차,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 건조에 의한 가려움증은 너무 자주 씻거나 때를 심하게 벗기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열탕 목용을 통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것을 피하고, 샤워 후 몸이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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