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축구했더니 다리 아파요.” “여보, 오늘 신경 좀 썼더니 눈이 뻑뻑하고 뒷목도 뻐근한데?”
“어미야, 비가 오려나 보다 왜 이리 다리가 쑤시냐?” 이런 때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지, 스포츠 마사지가 좋을지,
간단한 지압으로 해결할지 고민이라면 이번 기사에 주목해보길.
몸의 상태에 따른 통증 해결법과 더불어 집에서 마사지기를 통해 피로를 풀 수 있는 실속 정보까지 담아봤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증가하면서 근육이나 관절에 생길 수 있는 각종 통증. 물리치료와 스포츠 마사지, 지압 등 통증마다 적합한 치료법을 알아보자.
‘통증 완화와 조직 치료’ 물리치료
정형외과에서 말하는 물리치료란 통증을 완화하거나 조직의 치유를 촉진하고, 신체의 움직임을 향상하는 등 치료를 위한 시술을 말한다. 인천한림병원 정형외과 서태관 과장은 “일반적으로 정형외과에서 받는 핫 팩, 전기치료, 초음파 치료 등은 근육을 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랭치료(cold therapy), 역학 치료(mechanical therapy), 수 치료(aquatic therapy)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치료 시간은 대개 30분 이내. 물리치료는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 1회로 끝나지 않고 수일간 받는다. 퇴행성 관절염 등 만성질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적 시술을 받을 때 효과적이다.
당뇨 등 질환이 있는 경우나 최근 출혈이 있었던 부위, 척추나 관절 등에 수술을 받은 곳, 흉터가 있는 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의사에게 알린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포츠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의 기본 원리는 해부생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 박성영컨디셔닝센터 박성영 원장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과도한 운동으로 젖산 등의 물질이 쌓여 피로를 느낄 때 스포츠 마사지를 통해 젖산을 효과적으로 제거, 피로를 쉽게 풀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신 마사지는 40분 정도, 신체의 일부분만 받는 경우는 한 부위에 5~10분이 소요된다. 마사지를 받는 도중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느껴질 경우 강도를 약하게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박성영 원장은 “근육 손상 부위 내부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상처가 있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고.
‘경혈을 풀어 통증 완화’ 지압
지압은 경락 이론을 바탕으로 인체의 혈을 풀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시술법. 지압은 손가락으로 경혈을 풀어서 근육 통증 완화는 물론, 일반적인 질병이 진행 중일 때도 그곳과 연관된경혈을 지압해주어 진행을 막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정용남지압교실 정용남원장은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뿐 아니라 몸의 각 관절을 생리적 운동의 한계까지 구부리거나 펴는 운동 조작도 지압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관절운동에 원활해져 몸이 가벼워진다고. 지압은 아프면서도 기분이 좋은 상태, 즉 쾌통과 쾌압을 느낄 정도가 적당하다. 전신 지압은 1시간 정도 걸리며, 부분 지압은 그때마다 필요한 시간이 소요된다. 지압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나거나 피부병이 있을 때, 종양이나 충수염 등 급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피한다.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ver.com
도움말 서태관 과장(인천한림병원 정형외과)·박성영 원장(박성영컨디셔닝센터)·정용남 원장(정용남지압교실)·오상준 이사(대경산업)·심선화 과장(CSC)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