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학교장 학부모 연수회]구미의 시급한 문제는 지역 교육 인프라 구축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처음 실시... 1100여명 넘는 학부모 호응

지역내일 2011-07-04

지난 달 21일, 23일 그리고 24일 구미 최대의 교육설명회가 진행되었다.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과 구미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가 주최하고 구미교육지원청이 주관하며 구미시가 후원한 이번 교육 설명회는 사설업체가 아닌, 지역의 공교육기관에서는 사실상 처음 실시된 교육 설명회라는 의의가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고등학교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 21일 교육과 중학교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 22일 교육에 모두 1100여명이 넘는 학부형들이 모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남유진 시장은 ‘교육. 문화시장’을 표방하고 있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며 “구미가 더 큰 경제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 인프라 구축”이라며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기업인들이 모이고 재원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유명 교육 전문가와 지역 전문가의 강의로 효과 높여

경상북도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1시부터 진행된 교육 설명회는 21일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 이석록 강사의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의 학부형의 진학사례발표 그리고 구미진학지도협의회 이용조 강사의 ‘2012대학입시전략’ 강연이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석록 강사가 전한 일반적인 대입의 전망과 대책을 알고 그 내용을 참고로 우리 지역에 맞는 대입 전망과 대책을 세우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만족해했다.

구미 학교의 프로그램과 진학 상황 알 수 있는 기회 

둘째 날 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교육학과 김동일 교수가 ‘자기조절을 통한 자율적인 청소년 학습자를 기르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고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자녀가 자율적 학습 습관 신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현대 부모의 역할”이라며 그 능력의 부재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저성취증후군’의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직접적인 대응이나 잔소리보다는 자녀들로 하여금 자신이 하려는 것의 의도와 실제 행동과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어 그 간격을 좁혀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구미고등학교 이양하 교감이 구미 고둥학교 현황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며 아이가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했다.

구미의 학교 실태에 대해 특목고에는 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인 구미전자공고와 금오공고가, 또 다른 형태의 특목고인 경북외고, 특성화고인 경북생활과학고, 구미정보고, 구미여상 그리고 자율형공립고인 인동고, 이외 14개의 일반고가 있다고 전했다.

구미 교육의 문제점으로 구미 중학생들의 타지역 진학을 꼽으며 그 수가 년간 약 1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상위권 그룹의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학생들을 구미 내부에서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진학성적이 구미고, 구미여고, 경북외고 등은 전국 100위 안에 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형곡고 김동희 교무부장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안내 및 효율적인 학습전략’ 강연에서는 비평준화지역인 구미에서 입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강의하며 최근 구미 지역의 학교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하며 성공적인 진학을 위해서는 학교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교육 발전 위해 다양한 기회 마련 계획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금오산 호텔에서 구미학교 교장들과 학부모운영위원장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UNIST 박상도 책임입학사정관의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학하기’와 구미여고 김봉희 교사의 ‘2012 입시전망과 대책’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가 학부형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것에 대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미 지역 학력 향상을 위해 이런 강연회나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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