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가장 큰 차이점으로 영어의 4대 영역을 모두 다 test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Listening, Reading 뿐만이 아니라, Speaking, Writing까지 모두 test 대상이 된다. 기존에는 받아들이는 영어 위주였다면, 이제는 표현해 내는 영어인 Speaking과 Writing 영역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 변화의 취지는 몇 년을 배워도 외국인만 보면 벙어리가 되는 영어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도록 활용 중심의 영어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해에만 7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말하기, 글쓰기를 test 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다음에 있다.
두 번째, 시험의 형식이 기존의 종이 시험에서 인터넷 시험 방식으로 변경된다. 요즘 대부분의 학부모님이 들어 보셨을, iBT라는 말은 Internet Based Test 라는 말의 약어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종이 시험 방식이라면 학생들이 Speaking 시험은 tape에 녹음하는 방식으로 또한 Writing은 종이에 쓰는 방식으로 밖에 test하지 못했다. 이는 채점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여러 가지 물리적인 한계점이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미 TOEFL은 iBT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컴퓨터로 정해진 시간 내에 시험을 치고 또한 Writing Test를 위해 Typing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지만 이는 실용적인 영어를 배우기 위한 숙제라고 생각해 두자.
그리고 세 번째, 학생들이 가장 반가워할 수 있는 부분일 수 있겠다. 문법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그 동안 영어라고 하면 학생들이 가장 고민해 왔던 문제는 영문법이었다. 공부해도, 공부해도 다 외워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 이해되지도 않는 골치덩어리였을 것이다. 교과부의 평을 통하자면 문법 학습에 의한 부작용이 그 효과보다 커지는 역류 효과 때문에 폐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법 공부에 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도 영어 활용 능력이 좋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영어 습득과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문장 구성 능력과 영어 활용의 문제는 speaking과 writing 시험을 통해 평가된다. 따라서 기존의 정형화된 어법 대신 정확하고 이해 가능한 영어의 활용 능력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산 너머 산이다. 활용 영어를 통한 어법 능력의 표현은 문법을 외워서 해내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해야 할 말과 써야 할 글을 하나 하나 문법 생각해 가며 만들어 내서는 시간 내에 시험을 치를 수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정말로 빨리 말하고 쓸 수 있도록 영어의 감각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하겠다.
영어 시험 정말 큰 변화가 보인다. 그리고 이런 영어 입시 변화에 따라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의 영어 교육 방향과 장래를 위해 고민 정말 많이 하신다. 그러나 국영평의 시험 예제와 난이도를 고민하기 전에 영어를 왜 배우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자.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영어 교육은 학부모님들은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어려운 학문이었지 언어가 아니었지 않나. 이제는 그 패러다임이 바뀌는 때이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것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언어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해 지자. 영어를 학문이 아닌 언어로 준비해 나간다면 어떤 시험이라도 문제 없고, 그 학생이 장래를 무엇을 하든 유용한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최승연 원장 아이비티주니어 암사1센터 (02) 44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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