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82세, 남성은 76세로 나타났다. 고령인구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것이 바로 관절교체술이다.
인공관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데 이처럼 인공관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이 소재나 시술방법이 다양화되어 기존의 인공관절보다 수명이 길고 편안하며, 활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하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만 적용되는 수술로 인식되어 왔다.
인공관절 수술 대상이 주로 퇴행성으로 인한 무릎관절염 환자들에서 많이 나오는 탓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인공관절의 수명으로 인해서 시술대상이 노년층에 한정되는 이유가 더욱 크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소재의 개발로 이런 나이 제한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기존의 인공관절은 금속, 코발트크롬의 재질로 시간이 지나면서 금속면의 부식이 일어나거나 마모가 일어나 10~15년 정도의 수명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수술대상으로 적합했지만, 최근에 개발된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부식에 강하고 마모를 견디는 힘이 강한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로 만들어져 수명이 20~30년 정도로 늘어났다.
따라서 중년층 이상의 환자라면 인공관절 시술을 받는데 무리가 없다.
인공관절 수술을 마음먹었을 때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뻗정다리다.
수술 후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아 걷거나 앉을 때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점은 우리나라 고유 좌식문화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온돌, 마룻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는 무릎관절과 고관절이 고도의 굴곡으로 구부러지는 자세다.
보통 130도 이상의 각도가 필요한데, 기존의 인공관절 굴곡은 120도 정도로 좌식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인공관절이 바로 고도굴곡 인공관절이다. 고도굴곡 인공관절은 기존의 인공관절에 비해 대퇴골 끝부분을 더 두껍고 넓게 만들어 수술 후 굴곡의 각도가 넓어진다.
약 135도 정도까지 다리를 구부릴 수 있어 좌식생활을 할 때도 불편을 덜 수 있다. 또한 더 단단하고 두껍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인공관절에 비해 수명이 조금 더 긴 장점도 있다.
그러나 고도굴곡 관절은 시술 시 뼈를 3mm정도 더 깎아 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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