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무척 바쁘다.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들다는 취업준비에 필요한 수많은 스펙들을 쌓기 위해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젊은 날을 공부에만 충실하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놓치기 쉽다. 의식 있는 대학생들의 현실참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의 ‘푸른곰팡이’ 팀의 매서운 독주가 돋보인다.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 ‘푸른곰팡이’
울산대학교 ‘푸른곰팡이’(팀장 김성환)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학생들로 구성된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는 애초에 지원한 250개팀 가운데 선발된 팀들로 현재 전국 30개 대학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4월에 발족된 푸른곰팡이 팀은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을 인정받아 ‘4월의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푸른곰팡이 팀은 멘토는 박창규 교수와 이형일 교수가 각각 맡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조언을 구할 때 큰 힘이 되어준다.
현재 팀원은 남학생 9명과 여학생 5명을 합쳐 14명으로 구성되어 활동 중에 있으며 총팀장, 부팀장, 재정·홍보·섭외·온라인홍보 등 4개의 실무부서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대동제기간 푸른곰팡이 알리는데 주력
지난 4월에 열린 울산대학교 대동제 기간에는 ‘도전! 원자력 골든벨’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과 함께 푸른곰팡이를 학생들을 물론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또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인터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된 인물을 소개하는 등 끊임없는 프로그램개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매주 회의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 격의 없는 자유토론을 벌여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성환 팀장은 “원전과 근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 탓인지 부산대와 충남대, 울산대 등이 각축을 벌이며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겁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팀을 홍보하는데 있어 울산대학교 측의 협조는 대단하다. 김 팀장은 “학교 내에 설치된 LED 판을 통해 푸른곰팡이의 존재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 측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손내밀어주는 학교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팀원 정현석 씨도 “우리 팀은 탁월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팀장을 주축으로 각 개인의 의견존중하면서 원전의 필요성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는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원자력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신복, 무거, 옥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펼쳤으며 강의를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또 거리홍보를 통한 시민들의 참여와 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활동 내용을 평가해 상반기 시상팀을 선정하고, 전반기 탈락팀을 결정할 예정이다.
◇문의 : 010-9881-5667(푸른곰팡이 김성환 팀장)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