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 기자로 이름 날리는 당찬 유명인사 “학교 급식실 앞에서 ‘정서를 해치는 식품, 부정·불량식품을 사먹지 맙시다’ 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을 보았습니다. ……과연 먹을 것으로도 아이들의 정서를 해칠 수 있는 걸까요……(중략)화투나 담배 또는 술병의 형태 등 어린이들이 접해서는 안 될 것들을 식품으로 만들어 접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식품이나 게임기나 뽑기 등…… 역시 정서저해식품에 포함됩니다.”어른도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생활 속 이야기를, 날카롭게 잡아내 정확하게 풀어나간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법무부 블로그에 올라온 우지수(신복초, 6) 양의 글이다.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까지지수 양은 이미 학교에선 유명인사다. 학교기자부터 강남교육청 어린이 STAR기자, 법무무 정책블로그 기자, 법제처 어린이 법제관까지 남들은 하나도 힘들다는 직함이 네 개나 된다.“학교에서 ‘신복기자’를 뽑는다는 소식에 처음 기자에 도전하게 됐어요. 그러다 교육청 어린이기자도 알게 됐고, 법제처 어린이 법제관은 부모님 권유로 해보게 됐어요”라는데 똑 부러진다.올해부터는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까지 맡아 기사 쓸 일이 더 많아진 지수 양. “일단 기사를 쓰려면 취재계획서 작성을 잘 해야 해요. 주제를 정하고 취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세부계획까지 잘 구성해야 좋은 기사가 나와요. 기사를 올렸다고 해서 다 채택되는 건 아닌데 아직까지 퇴짜 맞은 적은 없어요”라는데 글 쓰는 일이 직업인 리포터로서도 혀를 내두를 이야기다.사교육 없이 독서로만 실력 키워그렇다고 지수 양은 글쓰기를 위한 사교육의 도움을 받은 적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인 지금까지 학원이라곤 다녀보질 않았다. 그런 지수 양의 비결은 독서다. 일주일 평균 10권에서 15권을 읽는단다. 무엇보다 독후활동을 철저하게 하는데 한 권도 빠짐없이 느낀 점이나 줄거리 등을 적는다. 지수 양은 “책 안에 모든 게 다 들어 있어요. 글은 형태에 따라 쓰는 법이 다른데 그것도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알게 돼요, 문맥이나 문법, 맞춤법도 책에 있고요. 또 독후감을 적다보면 내용이나 생각이 정리가 되니까 그게 기사 작성할 때도 도움이 돼요”라고 말한다. 굳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책읽기의 장점과 핵심을 꿰뚫고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수 양의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노트정리와 함께 복습하는 습관이 몸에 밴 것도 독서의 힘이라 하겠다.책임 있는 판사가 꿈글쓰기라면 자신 있는 지수 양이지만 꿈은 기자가 아니다. 인터넷에서 직업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다 많은 직업 중에 변호사가 하는 일을 알게 되고는 변호사가 꿈이 됐다.그런데 올해부턴 판사로 바뀌었단다. “억울할 사람을 변호해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더 나아가 그런 일이 있을 때 정당하고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 게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지수 양.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꿈을 키운다 했다.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능력 있는 인재를 또 한 명 알게 된 날이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풀뿌리 자치를 실천하는 행복한 아이파크 “잠시 후 아홉시부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후보들의 합동연설이 있겠습니다. 저녁에 한 차례 더 방송할 예정이오니, 입주민들께서는 양지하시기 바랍니다.”지난 5월 말, 달천동 아이파크에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기 위한 벽보가 붙었다. 3명의 후보가 나서 자신의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각 동 입구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후보들의 공약은 주민들을 향했다.입주자대표 회장, 주민 투표로 선출동네 아파트 선거라고해서 일반 선거와 과정이 다르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동 대표를 선출해 입주자대표위원회를 결성, 회장 후보가 결정되자 합동연설까지 진행한 것이다. 선거는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이틀 동안 진행됐다. 마침내 아이파크에선 주민들이 직접 나서 대표를 뽑는 풀뿌리 자치가 시작된 것이다.달천아이파크 1단지 관리사무소 김승희 소장은 “이번 선거는 비록 동네 선거지만 투표율이 높았다. 아파트를 위해 일할 사람을 주민 모두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다양한 아파트 발전 계획 세워 아파트라는 공동체에서 입주자대표회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입주민들과 관련한 다양한 일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넓게는 다른 아파트, 혹은 관련 기관과 협의를 벌이기도 하고, 깊게는 법률적 행정적 지식을 동원해야 할 때도 있다.무엇보다 동네일을 잘못 결정하면 주민들의 생활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한 것은 당연하다. 당장 주민들은 관리비 부담까지 늘어난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이번에 구성된 아이파크 3기 입대위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울산 최초로 아파트에서 문화강좌를 열고, 현재의 북클럽과 더불어 독서실을 꾸밀 계획도 세웠다. 주민커뮤니티센터 내에 주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사무공간을 만들고, 다용도 강당도 구상 중이다. 김쌍식 총무는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공간이 되기 위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 각오를 밝힌다.울산이 인정한 명품 아파트달천동 아이파크 1단지는 주변에서도 살기 좋은 아파트로 통한다. 전형적인 주거중심 지역으로 위해업소를 찾아볼 수 없어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다. 또 아파트와 불과 5분 거리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위치해 학군도 뛰어나다.땅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아파트 건축구조는 단지 내의 생태연못과 뒷산인 천마산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이다. 철따라 피는 꽃과 수령이 좋은 조경수들은 아파트 특유의 분위기를 한결 누그러뜨리는 일등공신.주민공동시설도 눈여겨 볼만하다. 흔히 있는 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 외에도 요가와 필라테스, 벨리댄스 등의 프로그램은 어느 문화센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검증된 외부강사와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강습내용은 일반적인 아파트단지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는다.특히 여름이면 개장하는 어린이 물놀이장은 인근 아파트에서 찾아 올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충격에 강한 탄성포장재를 깔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적은 놀이터와 바로 옆 달천운동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최고의 공간이다.김쌍식 총무는 “지하주차장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고, 벽면의 빈 공간을 이용해 그림을 전시하면 어떨까 구상 중이다. 편안한 음악과 어울린다면 지하주차장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한다.더 나아가 옥동 농소간 도로가 완공되고, 오토밸리로가 동구까지 뻗어가고, 포항 울산 간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면, 아이파크는 교통의 중심지로도 부상할 것이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버라이어티 메디컬쇼 연극 <닥터 이라부> 각각의 사연을 가진 환자들이 이라부 의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버라이어티 메디컬쇼 ‘닥터 이라부’가 6월 30일부터 현대예술관에서 울산 관객들과 만난다. ‘닥터 이라부’는 2007년 국내 초연부터 큰 웃음을 주는 작품으로 사랑받았던 바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인 더 풀’을 원작으로 한국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 작품은 엉뚱하고 기괴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록을 사랑하는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나간다. 뾰족한 것을 두려워하게 된 조폭, 스토커에게 쫓기고 있다고 믿는 도우미 모델, 음경강직증에 걸린 회사원들이 이라부를 찾아오면서 그만의 엉뚱한 진료와 간호사 마유미의 독특한 행동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작품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강박증이 흔한 증세는 아니지만 뭔가에 한가지씩은 눌려 살아가는 강박증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문의 : 2020-6300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고 있는 4명의 음악가로 구성 된 ''앙상블 디토''의 환상적인 협연이 29일 현대예술관에서 펼쳐진다. 한국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고자 시작된 앙상블 디토는 소개를 넘어 ‘공감’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2011년 돌아왔다.초창기 멤버이자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나이를 뛰어넘는 깊은 테크닉을 지닌 피아니스트 지용, 피천득의 외손자이자 다수의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있는 스테판 피 재키브,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가 함께 공연한다. 이들 4인의 연주자들은 뮤직비디오나 CF, 화보 촬영 등 아이돌 가수들과 같은 스타일을 구사, 10대와 20대에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울산 공연은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인 드뷔시와 라벨, 포레의 실내악 음악들을 새로운 레퍼토리로 들려준다. 문의 : 202-6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원자력, 안전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무척 바쁘다.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들다는 취업준비에 필요한 수많은 스펙들을 쌓기 위해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젊은 날을 공부에만 충실하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놓치기 쉽다. 의식 있는 대학생들의 현실참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의 ‘푸른곰팡이’ 팀의 매서운 독주가 돋보인다.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 ‘푸른곰팡이’울산대학교 ‘푸른곰팡이’(팀장 김성환)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학생들로 구성된 원자력 에너지 홍보대사는 애초에 지원한 250개팀 가운데 선발된 팀들로 현재 전국 30개 대학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4월에 발족된 푸른곰팡이 팀은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을 인정받아 ‘4월의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푸른곰팡이 팀은 멘토는 박창규 교수와 이형일 교수가 각각 맡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조언을 구할 때 큰 힘이 되어준다. 현재 팀원은 남학생 9명과 여학생 5명을 합쳐 14명으로 구성되어 활동 중에 있으며 총팀장, 부팀장, 재정·홍보·섭외·온라인홍보 등 4개의 실무부서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대동제기간 푸른곰팡이 알리는데 주력지난 4월에 열린 울산대학교 대동제 기간에는 ‘도전! 원자력 골든벨’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과 함께 푸른곰팡이를 학생들을 물론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또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인터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된 인물을 소개하는 등 끊임없는 프로그램개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매주 회의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 격의 없는 자유토론을 벌여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김성환 팀장은 “원전과 근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 탓인지 부산대와 충남대, 울산대 등이 각축을 벌이며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겁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팀을 홍보하는데 있어 울산대학교 측의 협조는 대단하다. 김 팀장은 “학교 내에 설치된 LED 판을 통해 푸른곰팡이의 존재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 측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손내밀어주는 학교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팀원 정현석 씨도 “우리 팀은 탁월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팀장을 주축으로 각 개인의 의견존중하면서 원전의 필요성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는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원자력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신복, 무거, 옥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펼쳤으며 강의를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또 거리홍보를 통한 시민들의 참여와 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활동 내용을 평가해 상반기 시상팀을 선정하고, 전반기 탈락팀을 결정할 예정이다.◇문의 : 010-9881-5667(푸른곰팡이 김성환 팀장)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농서초, 이색전시회 눈길 농서초등학교(교장 김인갑)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교내 3층 연결 복도에서 김인갑 교장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교장 선생님의 어릴 적에는’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열었다.전시 자료는 김인갑 교장이 지난 1960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이던 1966년까지 수업 시간에 정리했던 공책과 하루도 빠짐없이 써 내려간 빼곡한 일기장, 그리고 수, 우, 미, 양, 가 등이 기재돼 있는 통지표, 상장 등이다. 농서초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스승의 발자취를 살펴보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인갑 교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일기장이나 공책 등 개인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자료의 소중함을 깨닫고, 50년 전과 현재의 학교생활, 농촌의 가정생활, 교과 내용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일하는 재미,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는 아름답다. 늘 목표를 세우고 작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는 두려운 것이 없다. 나이도, 미묘한 인간관계도, 소소한 스트레스도 잊은 채.일 한다는 즐거움에 빠져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신의 일이 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가 있어 늘 행복하다는 두 여성을 만나보았다.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지역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돌봐요(서부노인복지관 시설운영팀 이화순 씨)이화순(49)씨는 2년 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획득한 후 서부노인복지관 시설 운영팀에서 3개월째 근무하고 있다.이 씨는 이곳 물리치료실에서 전신맛사지기를 작동시키고 간단한 운동법을 가르쳐 주는 일을 맡았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꼼꼼한 성격 탓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피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처음엔 치매기 있는 어르신이 고집을 피울 땐 힘들었지만, 이젠 가족처럼 느껴져 서로 편안하게 대하고 정성스럽게 돌보게 된다고 한다. 그녀는 어르신들을 좀 더 열심히 간호하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도 일이 다 끝날 무렵에서야 응했다.그는 주변사람에게도 이일을 적극 추천한다. 먼저 “국비 지원이 되니 교육비 걱정할 것 없고, 보건학 영양학 치과 아동과 노인간호 등 실용적인 학문을 배워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도 취업 100%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라며 밝게 웃는다. 또한 병원, 복지시설, 원생 100명 이상의 어린이 집 등에 취업할 수 있고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이 씨는 워낙 긍정적이고 도전의식이 강해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병원 현장에서 해야 할 모든 실무와 이론이 기본간호를 비롯해, 의학영어, 해부학, 약리학 등 10과목이 넘는데, 간호학원에서 1년 과정으로 배워서 자격취득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의외로 교육과정은 힘들지 않다고. 앞으로 이 씨는 “사회복지학 전공에 간호조무사 경력을 쌓아, 복지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포부를 전한다. 일하는 즐거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파트 위탁관리 전문업체 ‘지산주택’ 청소팀 문천득 씨)“안녕하세요?” 반가운 아침인사와 함께 쓱싹 쓱싹 비질에 밀대 걸레질까지. 아파트 위탁관리 청소 일을 하고 있는 문천득(60) 씨는 “집에만 있으면 온갖 잡념만 생기고 몸도 더 쑤셔요. 나와서 힘을 쓰면 힘이 더 생기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죠” 라며 호탕하게 웃는다.문 씨는 살림을 똑 부러지게 한 주부의 경력을 되살려 가사도우미 일을 해 왔다고 한다. 가사도우미의 보수는 아파트 청소보다 많은 편이었지만 고용주 사정으로 일이 오래가지 못해 이집 저집 옮기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아파트 위탁관리 전문 업체를 알게 됐다.마침 운 좋게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가 생겨 지각할 부담도 없고 생활의 보탬도 되어서 좋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지루하던 일상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가서 즐겁다고 한다. 아파트가 많이 생김에 따라서 청소 일자리도 함께 생겨 구직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고. 입주민의 민원만 없다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장기간 일할 수 있는 것이 아파트 청소의 장점이다. 하지만 주민의 민원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 약 600세대가 넘는 아파트를 반장이 포함된 7명이 서로 분담하여 청소해야하며 휴식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뿐. 다행히 토요일은 12시 퇴근이고 공휴일을 포함한 국경일에도 쉴 수 있다. 문 씨는 “이 일을 하려면 우선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활달한 성격과 부지런함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3
- ''표정 담긴'' 한글에 조형미 물씬…17일까지 전시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지난 4일부터 열고 있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로 바라본 한글아 놀자!展’에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캘리그래피는 도구와 손놀림,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과 내용을 담은 글자를 만들어 내는 예술 장르로 기존 서예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특정 서법을 따르기보다는 붓과 나무젓가락 등 갖가지 도구로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문자 조형을 만들어 낸다. 그리스어 ‘kallos’(아름다운)와 ‘graphe’(쓰기)에 뿌리를 둔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캘리그래피 1세대 개척자’ ‘붓을 잡은 연기자’로 잘 알려진 이상현 작가와 디자인 스튜디오 ‘이끌림''’대표 이승환 작가 등 ‘어(語)울림’ 소속 캘리그래피스트 20여명이 만든 개성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어(語)울림’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캘리그래피라는 장르에 담아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갖고 관련 분야 아티스트들이 모인 전문 그룹으로, 우리나라 대표 캘리그래피스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 것은 울산에서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크게 2011 한글일일달력전, 한글캘리그래피 머그컵전, 한글캘리그래피 영상전, 한글캘리그래피 아트상품전, 한글캘리그래피디자인전 등으로 꾸며졌다. 한글일일달력전에서는 계절과 소리, 모습들을 우리말 의성어와 의태어 등으로 표현한 365일을 볼 수 있다. 독특하고 멋스런 캘리그래피 레이블(Label)로 새 옷을 입힌 수 십 병의 와인이 전시장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탐낼만하다. 글자와 문구들을 아름답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머그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캘리그래피로 장식된 다이어리와 노트북 커버, 넥타이, 신발 등은 일상 소품으로 하나쯤 갖고 싶은 것들. 모션그래픽 작업을 통해 움직이는 캘리그래피와 다양한 포스터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총감독한 이상현 작가는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혀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각각의 문자에 회화적 의미를 담기 위해 참여 작가 모두 심혈을 쏟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울주를 접하며 지역의 자연을 비롯한 울주만의 매력을 캘리그래피로 시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전시는 오는 17일까지. 문의 : 울주문예회관(248-3270)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3
- 국내 최초 공룡 스토리 테마 바깥나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요즘에는 보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까지 가능한 이색테마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추세. 경주에 최근 문을 연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 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이 체험과 더불어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멀리 서울지역의 관광객까지 모여들고 있다. 지난 4월에 개관한 ‘테디베어뮤지엄’은 경주 보문단지 드림센터 내에 위치해 있다.경주 테디베어뮤지엄 김희정 홍보 담당은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을 비롯해 제주 중문, 서울 남산, 파주 헤이리, 설악 대명리조트, 하와이까지 총 6개의 각기 다른 테마뮤지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각 뮤지엄은 태어난 지 100년이 넘는 테디베어에 역사·예술·세계문화·공룡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시켜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한다.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 등에 대한 교육을 시키겠다는 취지로 테디베어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총 4652.24㎡(약 1407평) 면적의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단순한 공룡 모형이 아닌 테디베어 가족, 악당 테디베어와 공룡이 함께 펼치는 스토리텔링 박물관이다. 타임머신을 개발한 물리학자 테디베어 가족이 2억 5천 만 년 전 공룡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경주를 탐험하고 신라 시대를 여행한다는 어드벤처 스토리다.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공룡을 팔나 넘기는 악당과 대결하며 공룡세계를 탐험하는 ‘Dinosaur World'',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 원효대사 이야기, 불국사·석굴암 탄생 비화, 황산벌 전투장면 등이 연출된 ‘The 新羅’로 연결되는 구조로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공룡 로봇과 움직이는 테디베어 자랑거리특히 석가탑, 첨성대, 석굴암 등 신라 시대 대표 유적지를 정밀하게 재현한 미니어처와 신라 시대의상을 입은 테디베어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실제 살아 있는 공룡처럼 움직이는 20여 마리의 공룡 로봇과 움직이는 테디베어도 이곳 최대의 자랑거리다.그 외에도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앤티크 테디베어 40여 작품이 전시되는 ‘Teddy Bear Museum'', 다비드, 비너스, 니케 등 세계적인 명적을 테디베어로 패러디한 ‘Teddy Bear Art Gallery''가 꾸며져 있어 정통 테디베어박물관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이곳은 경주 특색을 고려한 전시컨셉과 소재를 통해 성인관람객에게는 ‘경주 = 수학여행지’란 통념을 깨고 새로운 테마 관광지로서의 경주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동관객들에게는 테디베어와 공룡이라는 새롭고 참신한 소재를 통해 역사와 과학을 한꺼번에 다룰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일반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김희정 홍보 담당은 “특히 이번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테디베어와 공룡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시도로 역사 도시 경주에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가족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 www.teddybearmuseum.com위치 : 경주시 북군동 116번지(경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관람료 : 성인 9,000원 / 청소년 7,000원 / 소인 6,000원문의 : 054-742-7400(경주테디베어박물관)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3
- 울산대 ‘2011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선정 울산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1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대상 학교에 선정됐다. 지난 10일 교과부는 ‘2011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전국 165개교가 신청서를 내 수도권의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과 지방의 울산대를 포함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총 80개교가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1년 단위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대학은 학교당 평균 29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각종 역량제고 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올해는 80개교에 총 302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울산대는 4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