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의 하나가 중풍과 치매이지요. 오늘은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합니다. 하루 1시간 이상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바둑이나 장기 같은 종합적인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놀이도 치매 예방이나 노년의 기억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하루 1시간 이상 독서를 하는 것이 바둑을 두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읽는 것보다 더 좋은 생활습관은 자주 쓰는 것입니다. 편지에 구사된 단어가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치매 발생 빈도가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외국어 공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읽고 쓰기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많이 씹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노화현상으로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이지요. 뇌세포의 노화를 막으려면 규칙적으로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읽는 정신적인 자극과 함께 오래 씹는 규칙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때 30번씩 꼭꼭 씹으면 훌륭한 치매 예방법이 됩니다.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먹고 씹는 행위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지요. 치아 상태가 안 좋아짐에 따라서 씹는 활동이 줄어들게 마련이므로 의식적으로 씹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걸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치매 발병 확률을 낮춰 줍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독서, 게임 등 정신적인 활동 뿐 아니라 신체적인 활동도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지나친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흡연은 기억중추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혈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흡연이 각종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요. 흡연의 각종 유해성분들은 고혈압,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작용하며, 니코틴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기도 합니다.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도 뇌의 노화를 촉진시키지요. 습관적인 과음은 뇌세포를 파괴해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키게 됩니다. 과도하고 지속적인 음주는 뇌에 단기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뿐 아니라 전두엽이나 측두엽 부위를 손상시켜서 치매를 유발하게 됩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오래 씹고, 많이 걷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면 치매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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