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값이 요동친다.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더니 도매가가 8,000원을 넘겼다.
탕수육도 삼겹살도 끝이 어딘 줄 모르고, 양념재료 가격까지 덤으로 올라버린 양념갈비는 더더욱 몸살을 앓는다. 설상가상 소비자는 찝찝하기까지 하다. 가격도 문제지만 고기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개운치 않다.
이에, 양념돼지갈비의 명가 ‘동천 돌다리 숯불구이’가 고객 감사서비스에 나선다. 다른 부위가 절대 섞이지 않은, 완전 토종 국내산 삼겹 갈비 그대로를 사용한 ‘토종돼지갈비’가 1인분에 6,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돼지고기가격에 입이 턱턱 벌어지는 요즘, 동천 돌다리의 가격인하는 가벼운 주머니로 푸짐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무엇보다 참숯에 직화로 구워낸 갈비는 잡내가 없고, 기름기는 빠지고 육즙은 머금었다. 특히 돼지갈비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데 가히 돼지갈비의 ‘종결자’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
대표메뉴 양념돼지갈비가 6,000원
동천의 돼지갈비는 천연재료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희주 대표가 몇 달을 연구한 끝에 얻어낸 양념비법은 본인 외엔 아무도 모른다.
이희주 대표는 “우리집 갈비양념엔 설탕이나 카라멜 색소를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여러 과일과 천궁, 당귀 등 7가지 한방비법약재를 우린 물이 기본이다. 살짝 공개를 하자면 감초로 단맛을 조절한다”고 말끝을 흐린다. 그래선지 다이아몬드 칼집이 촘촘히 들어간 이집 양념갈비는 언뜻 보기에도 다른 식당과 달리 양념색이 진하지 않다.
만들어진 갈비양념은 양념만 따로 하루를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고기에 양념을 해 다시 이틀을 다시 잰다. 이 대표는 “(양념숙성부터 고기숙성까지) 이틀도 안 되고 딱 삼일, 이 방식으로 해야만 이 맛이 나온다. 삼일을 넘기면 또 맛이 달라져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
시뻘건 참숯에 몸 단 석쇠, 그 최고의 궁합
이 대표는 이번에 양념갈비 맛을 살리기 위해 불판을 석쇠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숯도 전량 참숯으로 교체했다. 이 대표는 “불판에선 아무래도 고기의 맛이 덜한 것 같았다. 숯도 처음엔 참숯을 사용했는데 화력이 과하게 센 바람에 불조절이 쉽지 않아 손님들이 싫어해 코코아탄과 섞어 사용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맛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어 가격이 비쌌지만 전체를 다시 참숯으로 바꿨다”고 넌지시 말하는데 맛에 대한 고집이 뚝뚝 묻어난다.
벌겋게 불을 일으키는 참숯과 몸이 달대로 단 석쇠가 만들어 내는 돼지갈비. 그 최고의 궁합은 지극히 부드럽다. 돼지고기가 부드럽다는 걸 느끼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맛보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나 아직 어린 유아들이 먹기에도 딱이다.
입 안 사이사이로 어렴풋이 약재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불쑥 쓴 맛을 내뿜는 고집을 부리지도 않는다. 달콤하면서도 고기 맛이 살아있고 뒷맛까지 순하다.
이 대표는 “모든 고기 맛은 재료의 신선도와 어느 부위를 쓰느냐에 달렸다”며 “우리는 다른 부위를 쓰지 않고 오로지 국내산 갈비만 사용한다“며 힘주어 말한다. 식사로 제공되는 냉면은 3,000원.
갈비보다 더 불티나는 파절임
여기에 이 대표가 직접 만든 무쌈과 오이피클, 파절임까지 얹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파절임 인기는 고기보다 더하다. 이집은 파절임은 양념이 예술이다. 새콤하지만 뒷맛까지 개운하고 깔끔한 기분 좋은 새콤이다. 적당히 달콤한데 설탕 맛이라고 하기엔 가볍지 않다.
이 대표는 “파절임 양념은 과일 5가지를 끓인 소스를 기본으로 한다. 거기에 기본 파절임 양념을 한다. 또 파절임이라도 파만으로 만들기보다 깻잎이나 상추, 쌈배추를 넣어 향긋하고 깨끗한 맛을 낸다”고 전한다.
그래선지 이집 파절임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무조건 리필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오늘 고기 한 번 먹자.
문의: 동천돌다리 숯불구이 (243-8393/298-8393)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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