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은 제2의 심장
발은 온 몸을 떠받치고 있는 기관으로 ‘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위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미용을 생각하다보니 하이힐을 신거나, 통굽으로 된 구두 또는 선천적인 이상으로 발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춘천에 국내 최초로 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공간이 생겨 발과 다리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아 풋 센터(소장 김진중)’는 각종 발 질환 및 부위별 질병에 대해 예방 치료 및 관리해 준다.
김진중 소장은 1990년대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2001년부터 발 분야에 전문적으로 일할 결심을 하게 됐다.
김 소장은 “발하면 발 마사지를 먼저 생각하실 텐데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발은 피로, 통증, 변형, 걸음걸이 등 기능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태릉선수촌 의무실과 물리치료실의 의뢰로 3년 동안 정기적으로 선수들을 도운 경험이 있다.
김 소장은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아시안 게임 출전을 앞둔 상태에서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했던 석은미 선수를 도와준 일을 꼽는다. 김 소장은 실리콘 발가락 고정 케어와 기능성 안창 사용으로 석은미 선수의 부상을 안정시켜 출전을 도왔다. 당시 석은미#이은실 여자복식 대표팀은 무사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여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이를 계기로 김택수 선수도 기능성 안창을 신발에 부착했다.
● 발과 다리의 통증 완화와 교정 도와
김 소장은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발의 질환과 재활, 진단과 치료, 운동과 관리, 발 관련 용품 판매가 각기 따로 떨어져 있어 여러 곳을 다녀야 한다”면서 ‘조아 풋 센터’를 설립한 취지를 밝혔다.
센터는 발에 관한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케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병원에서 검사 및 진단 후 발, 다리 교정 및 안창과 운동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증상에 알맞은 운동과 관리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근골격계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고, 기타 발 질환 관리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판매한다.
센터를 찾는 사람은 주로 발과 다리에 불편함이 있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한 사람, 자세가 좋지 않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이다. ‘X다리’와 ‘O다리’, 안짱걸음, 평발, 요족, 무지외반증, 발바닥 발뒤꿈치 통증, 척추측만증 등으로 발이 불편한 사람들이 통증 완화나 교정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는다.
발목과 다리 통증으로 센터를 찾은 정현진(춘천 후평중 2) 학생은 “이곳을 찾은 지 2개월 정도 되었는데, 통증이 완화되고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정현진 학생은 센터를 찾을 때 “자세가 왼쪽으로 치우쳤고, 척추측만증이 있었다”고 한다.
자녀 때문에 이곳을 찾은 이인숙 씨는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구입해 보았는데 이곳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좋다”고 귀띔한다.
● 발과 다리 질환은 전문가와 상담 후 교정 필요
성장기 아이들의 발과 다리 변형을 피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발 용품(신발, 안창, 양말 등)을 착용하고, 무릎을 꿇고 앉거나 엎드려 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패션을 위해 하이힐이나 통굽 구두를 자주 신는 경우는 발의 피로가 증가하고 발가락 변형의 위험이 크다.
김 소장은 “우리 선조들께서 하셨듯이 발을 깨끗이 씻은 뒤에 만져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평소 기능성 신발을 신고, 자주 장딴지 근육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엇보다 발과 다리 걸음걸이에 관심을 갖고 자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발과 다리에 이상이 있을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센터 운영 : 평일 오전 10시~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4시
문의 : 033)255-5790 / 070-8659-3042
이명성 리포터 grace98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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