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서는 영어 공부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언어 선생이 외국어 공부법을 제시한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찬찬히 읽어보면 반드시 공감이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서울에서 수능 외국어에서 만점을 그것도 20분이 시간이 남도록 푼 제자의 공부 방법을 2회로 나누어서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영어 공부 잘하는 법 1회-단어/독해,문법 편> -다음 주2회에는 듣기, EBS활용법 편
1. 단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단어에서 가장 어려워 할 것입니다. 단어가 안 외워진다,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다, 어떤 식으로 암기해야 잘 외워지냐. 이런 수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외국어선생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대부분 단어질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단어가 거의 제일 쉬운 부분입니다. 말 그대로 반복이 생명이거든요.
일단 모의고사 4~5등급 그리고 3등급 후반대인 학생은 일단 다른 것들을 유지해 가면서 단어만 집중공략해도 다음 모의고사 때는 1~2등급을 끌어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제자 역시 고2 때 모의고사 4등급에서 단어장 두 권을 다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해서 모의고사 2등급으로 뛰어 올랐구요.
첫번째, 단어장의 질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인 암기법이 적용되어있다.이런건 다 쓸데 없구요. 본인이 훑어봐서 모르는 단어가 5~60% 나오는 단어집을 사세요. 한 단어를 외우실 때, 옆에 1번, 2번 이런 식으로 뜻이 많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뜻 다 외워주시구요,(ex. justice 는 ''정의''란 뜻 뿐아니라 ''재판''이란 뜻도 있습니다.) 동의어 반의어 숙어 다 외워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시문장도 나와 있는 단어집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 그냥 넘어가시는 것보단 한 번쯤 읽고, 외워주시고 가면 좋습니다. 그 예시단어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활용한 문장들을 예시문장으로 집어넣기 때문에 그문장을 해석해 보시면서 문장에서 단어가 실제로 어떤 뉘앙스로 쓰이는지 알아보셔야 나중에 수능영어가 아닌 실전영어를 할 때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단어를 외우고 혼자서 시험을 보든 어떻든 간에 영어를 불러주면 한글로 받아 적는 그런 시험이 많을 겁니다.
첫 번째로 단어장을 뗄 때는 그렇게 하셔도 되지만 두 번째 뗄 때는 한글을 먼저 외우셔서 한글로 물어보면 영어로 쓰는 그런 식으로 계속 연습하시면 나중에 영어 회화할 때도 즉각적으로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편할 거에요.
두번째, 암기법은요 많은 분들이 그냥 외우면 잘 안 외워진다고 암기법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암기법은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계발을 하시는 겁니다. 누적암기법, 연상기억법, 발음기호법, 이런 것들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를 하셔서 써먹으세요. 가령 누적암기법의 경우, 제가 예전에 이 방법을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의 글을 봤을 때, 단위가 일주일이 었어요,
그런데 본인한테는 3일단위로 하는 게 더 효율적인것 같다 싶으면 3일 단위로 바꿔서 그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굳이 그래도 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를 하라는 것입니다.
방법: 누적암기법, 발음기호법, Prefix/Suffix 를 이용한 암기법 등 누적암기법: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단어를 첫 날 외우고, 다음날 또 외우고, 그 다음날 또 외운 다음에 근 3일동안의 단어를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외워 주는 겁니다. 그걸 또 3일동안 외운 다음에는 근 6일(처음3일+나중3일)의 단어를 다시 외워주는 거고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나중에 가면 초반에 외웠던 단어는 거의 다 기억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시간은 많이 안 걸립니다.
발음기호법: 이 말 보고 스피드 암기비법 단어장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텐데 아니고요.그냥 단어를 쓰면서 외우다보면 단어 스펠링하고 단어 뜻하고 매칭(matching)이 안 돼서 안 외워집니다. 그래서 발음과 뜻을 연관시켜서 외우는 겁니다.
예를 들어 teacher 그냥 teacher을 쓰면서 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반복하면서 외우면 안 외워집니다. 그래서 "티쳐는 선생님" 이렇게 외어요. 그러면 한글-한글 이렇게 외우는 거기 때문에 암기속도도 빨라지고요. 그 다음에 티쳐를 영어로 외우는 거죠. 발음기호를 이용해서요. 이건 어릴 때부터 하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a가 무조건 ''아''로 발음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 방법을 통해서 단어를 많이 외워야, 티쳐를 ticher 라고 안 쓰게 되거든요. 조금 오래 공부하다보면, 머릿속에 단어들이 많이 쌓여서 어느 정도는 발음만 보고 스펠링 써도 대충 맞게 됩니다.
Prefix/Suffix 를 이용한 암기법: 접두어와 접미어를 이용한 암기법입니다. 다들 아실 것 같은데..ㅋ 예를 들면 vade에는 ''go''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invade 는 ''안으로 가다'' 즉, ''침입하다'' 의 의미가 되는 거에요. 이건 능률보카나.. 다른 단어장 or 인강을 통해서 학습하면 빠르게 학습하실 수 있어요.^^
2. 독해 및 문법
단어를 꾸준히 잘 암기해왔는데도, 1~2등급에 계속 진입을 못 하시는 분들은 문법문제나 정확한 독해의 부족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듣기제외) 정확한 독해는 구문분석 이런거 저런 거 여러가지 방식이 많더군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문법에 기반한 독해입니다. 가장 기초적이고, 먼저 해야할 공부가 문법에 기반한 독해라는 겁니다. 이걸 할 줄 알아야, 요즘 수능 지문의 60%이상을 독해할 수가 있어요. 나머지는 구문을 알아야 독해가 어느 정도 ''매끄럽게 되고요. 그리고 좀 역설적이긴 하지만 독해를 감각적으로 잘하면 구문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수능영어를 공부할 때는 주체. 시제 이런거 세밀히 안따져도 문법문제가 아닌한, 어느 정도 독해는 감으로라도 할 수 있습니다.
수능영어독해식의 허술한 독해로는 대학가서 더 고급스러운 영어를 할 때 오히려 더 시간낭비를 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수능문제를 많이 맞는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한 단계 더 올라가서 시간이 있으시면 토익, 토플, 텝스에 도전해 보시고, 외국신문 같은 것도 심심할 때 계속 읽어보세요. 이 때 단어장은 가급적 쓰지 마세요.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앞뒤 문맥을 이용해서 추론 연습을 해 봐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전을 안 찾는 게 좋습니다.
요즘엔 하도 영어도 현지식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 중 아무 책이나 잡고 2~3독을 하시되, 단어장과 마찬가지로 어떤 문법에 관한 설명에 곁들여있는 문장을 배운 문법을 떠올리면서 분석해보시고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외우시면 됩니다. 그렇게 다 끝내시면 수능, 학평 영어모의자료를 다운받으셔서 문법문제만 다 모아서 풀어보세요.
이상 영어 공부방법을 제시해 드렸는데 이번 여름 방학부터가 공부습관을 개조하는데 절호의 기회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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