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중앙일간지 경제면에서 눈에 확 띄는 헤드라인 글자가 있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시세실종! 더 말라가는 부동산시장... 서울시 5월 한달 거래량이 고작 474건” 중개업을 하는 사람이나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나 정말 한숨이 휴~휴~ 나오는 기사의 내용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런 시황과 맞물려 올해부터 정년을 맞아 집단은퇴를 하기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리스크가 함께 급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이들 세대의 은퇴와 함께 부동산 수요감소와 토지가격하락이 나타났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할 것 같다.
1955년~1963년(42세~51세 연령층)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붐’세대! 그 숫자가 무려 728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에 몰두하는라 제대로 은퇴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정년을 맞아 은퇴가 시작됐지만 자녀들은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으로 목돈이 들이갈 일이 여전히 숙제다. 게다가 자녀와 부모 사이에 ‘낀 세대’로 교육·유학·결혼자금·노부모 봉양에 여전히 부담이 많다.
그동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아파트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주택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35~54세군으로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 연령층과 정확히 일치한다.
일본의 경우, 이들 세대가 가장 많았던 1990년 주택가격을 정점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베이붐’세대 은퇴와 더불어 지난 2007년 이후 35~54세 인구가 감소했는데 주택가격도 이와 비슷한 2006년부터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계로 보면 한국도 결과적으로 2012년부터 주택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주택과 아파트같은 안정자산을 선호하던 투자성향도 매월 임대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계수입원의 확보차원이 목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거품이 있는 주택에 비해 보유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위험이 적고 주택에 비해 양도세, 보유세등 세금부담이 적으며 고정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베이붐’세대의 은퇴시작과 더불어 안정적 생활수단으로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당사자들의 창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으로는 이들 세대의 은퇴와 관련된 이러한 영향으로 중소형·저가주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할 말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입안과정부터 정확한 통계자료와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비법이라 할 만한 정책들이 나왔으면 한다. 게다가 수도권의 경우는 빠르게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잘 한다. 지방은 항상 한발이 늦다. 더군다나 과거 호황기 가격의 향수가 그리워 가격을 항상 상황변화와 관계없이 고집한다. 유연성과 시장가격을 받아들이라고 권하고 싶다. 또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가 중요하며 각자의 숙제이다.
공인중개사, 구미ERA부산 소장 054)458-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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