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일제시대 세계적 무용가이자 한국현대무용의 기틀을 마련한 최승희(1911~1969)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불꽃처럼 바람처럼, 무희 최승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최승희 사진 150여점은 지난 2003년 하정웅 3차 기증 작품에 포함된 광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서 국내외에 유래 없는 방대한 양이고, 당초 작은 크기의 사진들을 일본 코닥필름사에 의뢰 엄격한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대형사진으로 탄생한 작품들이다.
전시타이틀 ‘불꽃처럼 바람처럼, 무희 최승희’는 조국을 잃은 암흑과도 같았던 시대에 불꽃같은 예술혼을 발휘한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자 격동의 근현대사 틈바구니 속에서 이리저리 바람처럼 떠돈 삶, 그리고 죽어서까지 정치적 이념적 줄다리기 사이에 서있는 비운의 예술가에 대한 연민의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가 일제시대 민족의 꽃으로 세계적 무용가로 활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와 해방, 민족분단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를 거치며 친일예술가, 월북무용가라는 이념적 굴레를 쓰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최승희 연구와 조명사업에 다시 한 번 도화선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쪾일시 : 2011년 6월19일(일)
쪾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3층 제5~6전시실
쪾문의 : 062-613-7100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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