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제법 인기 있는 교육서다. 아마존 훈육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돼 125만 부가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명성을 증명하듯 미국 내 심리 건강 전문가들과 소아과 의사들이 현장에서 즐겨 활용하는 책,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권하는 책으로 유명하다.
제시하는 훈육 과정은 3단계. 1단계에서는 아이의 나쁜 버릇과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2단계에서는 칭찬과 놀이를 바탕으로 권장 행동 기법을 이용해 아이에게 좋은 태도와 습관을 심어준다. 마지막 3단계는 부모와 아이의 유대를 견고히 함으로써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준다.
간단하다. 책 제목에 쓰인 ‘하나, 둘, 셋’ 원칙을 활용해 아이에게 행동 수정 기회를 주는 것이다. 셋까지 세서 말을 듣지 않으면 아이를 꾸중하거나 벌줘도 정당하다고 믿는,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 정말 효과 보기를 원한다면 ‘말하지 않기, 감정 싣지 않기’ 원칙을 지킬 것. 즉 훈육 전 부모의 감정을 제어하고 훈육 동안에는 설명이나 설득을 삼간다. 가볍게 몇 가지 노하우를 배워볼까.
일단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간단하게 일러주고, 손가락 한 개를 들어 보이며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셋을 셀 때까지 아이가 하던 잘못을 멈추지 않으면 타임아웃을 외친다. 그 사이 절대 다른 잔소리를 해서는 안 되며, 타임아웃을 하고 나온 아이에게 훈계를 해서도 안 된다. 화내거나 잔소리하지 않는 이 방식은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실망과 좌절을 다루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아이를 정신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부모 역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란다. 여기서 흔히 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1단계의 제지 행동을 2단계의 권장 행동에 사용하는 것. 즉 숙제를 하라거나 음식을 골고루 먹으라고 윽박지르면서 ‘하나, 둘, 셋’을 써선 안 된다. 제지 행동은 금세 멈출 수 있지만, 권장 행동은 아이가 직접 시작해서 진행하고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참견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참을성이 절대적임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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