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폐석 활용한 유리 개발

삼척유리특성화사업단, 특허 출원

지역내일 2011-04-14

 


세계 최초로 유리질 석탄폐석을 활용하여 유리 제품을 개발하는 삼척유리특성화사업단(단장 김정국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에서 컬러유리원료(특허출원10-2010-0104951)와 발포유리(특허출원 10-2010-0135908) 개발을 완료하고 두 건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폐광지역인 삼척시 도계읍에서 나오는 석탄폐석을 활용해 유리 제품을 개발하여 환경을 보존하는 녹생성장산업으로 각광받았던 삼척유리특성화사업단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내 유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컬러유리 원료는 천연광물인 석탄폐석을 사용하여 내츄럴 컬러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착색제를 사용한 기존의 인공 색상은 둔탁하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반면에 특허를 받은 컬러유리원료는 빛의 산란 현상이 적어 색이 부드럽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컬러유리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는 블랙톤을 띄는 쉘활용 유리제품과 그린&블랙톤을 띄는 사암 활용 유리제품 등이 있다.


●환경호르몬 없는 발포유리
강원도와 삼척시의 지원으로 강원대학교와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이 공동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발포유리는 자연원료인 석탄폐석을 제조 원료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없고, 음이온이 발생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더욱이 버려지는 석탄폐석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제조비용이 약 30% 정도 절감된다. 이 제품은 난연성도 강해 화재 방지에 도움을 주는 단열재로 가공되어 건축용 자재로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의 임태영 박사는 “기존 탄광에서 채굴된 암석 중 석탄으로 쓰인 것이 10%에 불과했던 이유는 암석 성분 안에 중량의 반 이상의 탄소가 함유되어야 연료로 사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소성이 강한 무연탄 외의 암석은 모두 버려졌지만 석탄폐석에 함유된 철과 흑연은 자연컬러로 되살아나서 건축자재, 예술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사업의 활성화로 천연재료 활용에 더욱 관심이 많아지고, 국내유리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삼척유리특성화사업단에서는 석탄폐석을 활용하여 소성벽돌, 유리타일 등의 제품개발을 완료하였고, ‘길여울’이란 브랜드로 액세서리, 유리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여 향후 온라인쇼핑몰(www.dokyeglass.com)과 액세서리 전문유통업체인 ‘크리스피아’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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