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곱창이의 환상적인 만남

운남동 원조 장터 국밥

지역내일 2011-04-14
“단골 분들이 잊지 않고 멀리서도 찾아와주니 고마울 뿐입니다.” 다정한 가게 주인 부부는 취재를 사양하겠다고. 손님마다 입맛이 다 다른데 괜히 오셔서 맛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며 손사레를 친다. 하지만 국밥이나, 옛날순대, 특히 곱창전골 맛이 끝내준다.
씹을수록 쫄깃하고 고소한 곱창이 특유의 냄새하나 없이 보들보들 하고 맛있게 익은 곱창의 육질이 한입 씹을 때마다 고소해 먹을수록 그 맛에 손님들은 푹 빠지게 된다.
운남동 ‘원조 장터 국밥’ 예로부터 곱창은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착하며 맛도 독특해서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식과 보신 요리로 좋다고 알려졌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도 하였다.
곱창집들은 이상하게 분주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강하게 나는 탓에 고단한 일상을 뒤로 한 서민들이 퇴근길에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곱창이야말로 고단백 저칼로리에 원기회복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날씨에 상관없이 곱창전골 요리는 으뜸으로 꼽는 메뉴다. 양파, 당근, 각종 채소를 듬뿍 넣고 이 곳에서만이 맛 볼 수 있는 고소한 들깨가루가 진하게 들어간 국물 한 숟갈 떠먹으면 ‘국물맛이 끝내줘요’다. 거기에 미나리, 당면, 전골의 하이라이트 아삭아삭한 콩나물까지 집어넣으면 환상의 맛이 제대로다. 부부의 인심이 넉넉해 음식들을 푸짐하게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콩나물이 어찌나 아삭거리던지 야채 추가를 안 할 수 없다. 콩나물을 초장에 살짝 찍어서 한 입 입에 넣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향이 진한 미나리와 당면도 함께 찍어 먹으면 행복 두 배다. 마지막엔 김가루를 넣어 함께 밥을 볶아 주는데 배가 불러도 또 다 먹게 된다. 그 밖에 내장국밥이나, 머리국밥, 옛날 순대 등 모든 요리의 맛이 으뜸이다.
싱싱한 야채는 추가로 주문하면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메뉴 곱창전골(대)2만4000원, (중)1만8000원, (소)1만3000원, 옛날순대 (1인분)8000원, 내장, 머리, 콩나물국밥 5000원, 그밖에 추가사리 있슴
위치 운남초등학교와 운남주공 4단지 가는길
문의 062-955-70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