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2차 성징이 시작되는 12~13세경부터 심리적 독립을 이루는 성인기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아동으로부터 성인으로 이행하는 시기이므로 불안정하고 변화 심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 비해서 요즘 아이들은 더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고, 더 빨리 사춘기에 접어든다.
이렇듯 사춘기 연령이 낮아짐으로써 신체적 성장에 비해 정신적 성장이 늦어지는 불균형상태가 된다. 이러한 불안정하고 불균형한 혼돈의 시기인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는 많이 성장하였지만 뇌의 발달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이다. 아직까지 전두엽과 같은 대뇌피질의 발달이 덜 되어있어 성인에 비해 더 충동적이고, 반면에 억제기능은 떨어진다. 성인에 비해 뇌의 도파민 수치도 높아 도전적이고 공격적 성향을 보이게 되고, 자극적인 것에 취약한 특성을 보이게 된다.
청소년들은 자아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자신이 경험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다르고, 자신이 타인의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작은 비난에도 심하게 화를 낸다던지,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쓸데없이 자신의 고집을 부린다던지 하는 등의 모습들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자아중심적인 사고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으나, 보통은 비행 행동, 폭주 등의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사춘기의 특성 때문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다.
자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시는 부모님도 많다. 부모가 바라는 것은 자녀가 잘되고 훌륭하게 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다음호에서는 자녀와 소통하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희망가득의원 조성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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