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2기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2회

변화하는 교육제도에 주목하기 보다 그 의미를 읽어라

지역내일 2011-03-23

지난 3월 15일 안양 시청에서 열린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두 번째 시간. 첫 회와 마찬가지로 강의 시간 30분전부터 입장하는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미처 등록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당일 접수를 하기 위해 대기했지만 앉을 좌석조차 없어 발길을 돌리는 상태도 발생했다. 그만큼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에 대해 안양군포의왕과천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날에는 인창고진학연구부장 임병욱 교사가 ‘새입시의 키워드, 사례로 보는 비교과 관리법’의 주제로 열띤 강의가 있었고 이어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 지도’방법에 대해 짚어주었다.


새 입시의 키워드, 사례로 보는 비교과 관리법
(임병욱-인창고진학연구 부장/전국학부모지원단 사무총장/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사)
성적보다 더 중요한 비교과,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성적만을 평가하던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외활동(비교과) 평가가 부각되고 있다. 임병욱 교사는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비교과로 이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이라면서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별 판정기준과 인재상을 읽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례를 통해 입학사정관제의 합격 유형을 제시했다. “만약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경영학과에 대한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매일경제 컨설팅이나 경시대회 활동 근거를 제출하고 면접을 통해서 경영학 상식을 테스트 받기 때문에 열정과 능력,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입학사정관제의 키워드는 자기주도학습으로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기록을 남기면 이를 교수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인하대와 숙명여대의 경우 개개인의 교과 성적의 발전 정도까지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학생이 성취한 모든 기록과 교사의 평가는 학생을 대변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교생활기록부는 담임교사, 상담교사, 교과 지도 교사, 학생의 CA 담당교사가 입체적으로 작성하는 보고서로 선생님과 학생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선생님에 의한 학생의 기술이 생활기록부라면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들의 기록으로 에듀팟에 봉사의 의미와 동기, 감동 스토리와 사진을 올려 학생의 진정성과 성실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올해부터 신설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경우 봉사활동 특기사항란에 자세히 입력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고 봉사활동의 경우 참여, 의욕 등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몰아서 하기보다는 날짜별로 기록해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고 덧붙였다.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 지도
(조진표-와이즈멘트 대표/KAIST 산업공학과·포항공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석사)
아이의 능력 현실적으로 파악, 미래지향적 정보에 주목해라


 진로교육전문컨설팅 조진표 대표는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해 3가지를 강조했다. 첫 째로는 아이의 현재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야 한다는 것. 두 번 째로는 부모의 정보 마인드를 꼽았다. 조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2만개의 직업이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직업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남들이 선호하는 의사, 판사, 변호사가 아닌 아이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 번째 미래지향적 정보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10년 뒤 유망 직업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추세만 봐도 글로벌화 인재를 위해 어학실력은 기본이고  IT분야에서 프로그래밍까지 할 수 있는 인재는 각광받을 것이며 조형과 예술을 생각하는 디자인분야, 인간 중심의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과 같은 철학과나 인문학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진로지도는 현재 바뀌고 있는 입시 교육제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대학의 학과제 선발 전환, 2009 개정 교육과정 실시, 교육의 글로벌화는 진로지도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은 체험활동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중학교는 계열에 대해 구체화하고 고등학교는 학과를 목표로 노력해야 합니다.”
 단계별 구체적인 진로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어느 분야를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 진단검사를 실시하는데 중3 고교선택 이전, 고1 계열선택 이전이 가장 효과적이고 진단에 따라 목표학과를 설정한 뒤 학과에 따른 계열 선택을 중3∼고1때까지는 완성해야 한다고. 이렇게 목표학과의 연관과목에 따라 학업을 설계한 뒤 목표와 연관된 리더십활동이나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굳이 우리나라에 있는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외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꿈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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