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많이 발달되어 불만스러운 인상으로 보이게 하는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성장한 경우로 3급 부정교합으로 분류된다. 주걱턱의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어릴 때 턱을 괴거나 손가락 빨기, 혀를 내미는 등의 잘못된 습관이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의 주걱턱을 판단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아래 앞니 치아가 위 앞니를 덮는 반대교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외관상으로는 코 아래 중안면이 들어가 보이는 얼굴 모양과 전방 성장된 주걱턱을 숨기기 위해 아이가 자꾸 고개를 숙이는 습관 등으로 진단해볼 수 있다.
주걱턱은 단순히 긴 턱으로 인한 외모 콤플렉스뿐 아니라 턱 관절의 기능적인 문제까지 불러 올 수 있어 성장기 자녀에게 아래턱이 나오는 주걱턱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는 턱뼈나 주변 조직 등의 발육도 나빠지기 때문에 치아교정을 통해서 교합을 바로잡아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주걱턱 치아교정 치료는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 교정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영구치 앞니가 나오는 시기에 시작해야 장기적인 예후가 좋다. 이미 턱 성장이 끝난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발치 혹은 치아교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악교정 수술이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부정교합을 동반한 주걱턱의 경우에는 정확한 발음이 어렵고 음식물을 씹는데도 불편하며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 구강 위생관리가 어려워져 충치나 위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치아교정을 통해서 교합을 바로 잡아주고 치열을 재배열해 위 치아와 맞물리도록 교정하게 된다. 주걱턱의 부정교합만 바로 잡아도 저작 능력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 10세 이하의 아이의 주걱턱 치료는 아이의 앞니 반대 교합을 최우선으로 해소해 주어야 하는데 우선 아래턱 성장을 억제하고 위턱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성장조절 치료를 시행한다.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은 부정교합, 주걱턱 등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과 지도가 요구된다. 잘못된 습관이 계속되면 교정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통해 부정교합을 예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연세바른이치과 양재홍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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