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강원도의 비전은 각각 ‘교통’과 ‘평화’로 방점이 다르다. 현안인 알펜시아 해결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동계올림픽 유치를 뛰어넘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엄 “사람 많이 와야” - 최 “평화 정착돼야” = 2020년을 목표로 한 엄기영 후보의 장기적 비전은 ‘교통망 확대’에 집중됐다.
엄기영 후보측은 “수도권으로부터 강원도 전 지역이 1시간대 소통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강원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교통망을 확충, 수도권 유동인구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엄 후보측은 “사람이 많이 오면 관광인프라와 서비스가 발전하고 이에 따라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합쳐 항상 200만 인구를 유지하면 강원도는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조기 착공,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수도권 전철 원주 연장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비해 2018년을 목표로 한 최문순 후보의 장기적 비전은 ‘평화’에 방점이 찍혔다. 최문순 후보측은 “평화가 바로 돈”이라며 “평화가 확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경제개발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강원도가 ‘분쟁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이 돼야 경제개발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후보측은 “강원도를 접경지역이 아닌 대륙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측은 제2의 개성공단인 ‘동해안 평화의 공단’ 조성, 설악~금강 생태축과 DMZ를 연결하는 ‘한반도 평화의 공원’ 조성, 접경지역법을 ‘평화지역지원특별법’으로의 격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엄기영 후보측은 “수도권으로부터 강원도 전 지역이 1시간대 소통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강원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교통망을 확충, 수도권 유동인구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엄 후보측은 “사람이 많이 오면 관광인프라와 서비스가 발전하고 이에 따라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합쳐 항상 200만 인구를 유지하면 강원도는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조기 착공,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수도권 전철 원주 연장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비해 2018년을 목표로 한 최문순 후보의 장기적 비전은 ‘평화’에 방점이 찍혔다. 최문순 후보측은 “평화가 바로 돈”이라며 “평화가 확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경제개발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강원도가 ‘분쟁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이 돼야 경제개발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후보측은 “강원도를 접경지역이 아닌 대륙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측은 제2의 개성공단인 ‘동해안 평화의 공단’ 조성, 설악~금강 생태축과 DMZ를 연결하는 ‘한반도 평화의 공원’ 조성, 접경지역법을 ‘평화지역지원특별법’으로의 격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알펜시아·동해경제자유구역, 해법은 같은데 … = 두 후보는 장기적 비전은 다르지만 강원도의 현안인 알펜시아 해법에 대해선 같은 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 모두 알펜시아 해법의 전제는 동계올림픽 유치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이 지역을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계스포츠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같다. 일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강원도가 그동안 접경지역으로 많은 희생을 강요받아왔고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투자를 했다”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실패할 경우 뾰족한 대책은 없다. 엄 후보측은 올림픽 유치 전에 특구지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이 제기될 경우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유치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동해경제자유구역도 논란거리다. 환동해권 개발을 위해 반드시 동해경제자유구역이 연내 지정돼야 한다는 게 두 후보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을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실제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승부처인 춘천의 경우 미군 공여지인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을 놓고 두 후보의 대안이 엇갈렸다.
엄기영 후보는 기숙형 국제학교, 특성화 고교, 기업 연계 마이스터고 등을 유치, ‘교육특성화 타운’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인 반면 최문순 후보는 드라마타운, 애니메이션센터, 예술인 창작마을과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강원아트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두 후보 모두 중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두 후보 모두 알펜시아 해법의 전제는 동계올림픽 유치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이 지역을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계스포츠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같다. 일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강원도가 그동안 접경지역으로 많은 희생을 강요받아왔고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투자를 했다”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실패할 경우 뾰족한 대책은 없다. 엄 후보측은 올림픽 유치 전에 특구지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이 제기될 경우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유치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동해경제자유구역도 논란거리다. 환동해권 개발을 위해 반드시 동해경제자유구역이 연내 지정돼야 한다는 게 두 후보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을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실제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승부처인 춘천의 경우 미군 공여지인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을 놓고 두 후보의 대안이 엇갈렸다.
엄기영 후보는 기숙형 국제학교, 특성화 고교, 기업 연계 마이스터고 등을 유치, ‘교육특성화 타운’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인 반면 최문순 후보는 드라마타운, 애니메이션센터, 예술인 창작마을과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강원아트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두 후보 모두 중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과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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