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사색에 빠지고 싶은 날. 혼자 앉아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 있다. 북적거리는 평촌 학원가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르네’카페는 나만의 비밀 공간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지트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장식장에 쭉 늘어선 앙증맞은 에스프레소 잔들과 고양이 소품과 액자들이 어우러져 있고 벽면 곳곳에는 걸려있는 미술작품들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 중 강렬한 색깔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해링 작품과 초현실적 그림을 추구한 르네 마그리트 작품은 보는 사람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통 유리로 된 창가에 늘어선 화분들과 곳곳에 장식된 책, 소품들은 보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볼거리 못지 않게 르네 카페는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메뉴가 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매일 매일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 만점. 생등심을 하루 전에 숙성시켜 만든 수제 돈가스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게다가 각종 과일과 야채를 넣어 만든 돈가스 소스는 시중 판매하는 소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토마토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도 즐겨 찾는 메뉴로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징어 덮밥은 큼지막한 오징어가 야채와 잘 버무려져 매콤하면서도 쫄깃함이 입안에서 감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후식으로 커피, 녹차, 콜라, 사이다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선한 원두로 갓 내린 커피를 주문했다면 르네에서 직접 만든 쿠키도 맛보자. 인체에 무해한 재료만 선별해 만든 쿠키는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티타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르네. 이 봄이 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추천한다.
·메뉴 : 토마토 스파게티 7000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8000원, 오징어 덮밥 8000원, 수제 돈가스 8000원
·위치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28번지 1층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까지
·휴무일 : 매월 셋째주 일요일
·주차 : 매장 앞 주차
·문의 : 031-385-8773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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