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수훈)는 8일(금) 오전 10시 30분 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북한문제 전문가 및 취재진 등과 제18차 IFES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이번 컬로퀴엄에서는 최근 방북한 미국 조지아대학교 박한식 교수를 초청해 ‘남북 관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대북전문가인 박한식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식량 사정 △최근 컴퓨터 및 핸드폰 활용 확대 △남북관계 동향 △김정은 후계 체제 구축 등 최근 방북 결과를 토대로 확인된 북한 실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이 자리에서 박한식 교수는 “이달 말 방북하는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 같다.”며 “카터 전 대통령은 적어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한 방북 승인이 있었다고 봐야 하며, 그 승인이 플러스 알파가 돼서 구두 메시지를 갖고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식량 사정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고, 최근 UN에서 조사한 결과가 진실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식량 배급 투명성 문제에 논란이 있으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대부분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가 식량 여유가 있으면 제공을 해야 하며, 이는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 채널을 넓혀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은 컴퓨터 이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핸드폰도 상당히 보급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측에서 남북 간 책임자들 사이에 대화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남북관계는 우선적으로 비정부 차원에서 물꼬 트기 작업이 필요하다. 북한은 식량보다 안보문제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안보에 대한 보장이 확고하면 비핵화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관련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건재한데 왜 자꾸 후계자를 거론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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