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내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에서 판매되는 한우의 샘플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두 한우로 판명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원산지 둔갑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최근 대형마트 8곳과 정육점 19곳 등 27곳을 대상으로 한우로 표시된 샘플 36개를 수거,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샘플들은 모두 한우로 판명돼 수원시내 식육판매점에서는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행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2년간 각종 사유로 행정처분을 받은 식육판매점 11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28곳에서 여전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위생관리상태가 불량한 것을 확인하고 행정처분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8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7일과 과징금 50만원을, 육류거래내역을 부실기재한 5곳에는 영업정지 7일을 부과했다.
또 위생관리지침을 운영하지 않는 5곳은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나머지 10곳은 경고처분했다.
시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 오염식품에 대한 우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중에 유통되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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