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게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근육은 그대로 체지방만 빼는 체질개선 다이어트

지역내일 2011-04-13

논현동에 사는 임현주 씨의 고민.

“큰 아이 낳고는 다들 처녀 때랑 똑같다고 했는데 둘째 낳고부터 완전히 몸매가 망가졌어요. 

살을 빼려고 몇 달 전부터 밥도 반 공기밖에 안 먹고 주전부리도 딱 끊었는데도 살이 예전처럼 빠지지 않네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운동은 정말 하기 싫은데 운동하지 않고도 살 빠지는 방법은 없나요?”

누구나 아는 것처럼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사량 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질만 바꾸면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논현동에 자리한 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힘들 게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는 그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건 체질 탓

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은 일산에서 ‘다이어트 박사’로 불릴 만큼 유명했던 그가 지난 1월 인천 논현동으로 옮겨 새롭게 개원했다. 

수 년 간의 노하우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비만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황 원장은 “비만의 기준은 단순히 체중이 얼마나 많이 나가느냐가 아니라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높은가 달려 있다”며 “체지방량 산출에 있어서는 연령이 고려돼야 하지만 대개 체지방량이 남자에서는 11~20.9%, 여자에서는 18~25.9%일 때 정상으로 보고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25%, 여자의 경우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그는 “똑같은 양을 먹어도 누군가 유독 살찌는 건 체질 탓”이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만치료 시 비만인들의 독특한 에너지 대사 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비만인들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과 동일한 시간 동안 같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도 정상인과 비교할 때 그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지방질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대사의 특징으로 인해 평소 지방질을 분해하거나 연소하는 작용보다는 지방질을 몸에 저장하고 흡수하는 작용이 훨씬 높게 일어납니다. 

실제로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20분 이상하면 정상인들은 체내에서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하지만, 독특한 에너지 대사를 가지고 있는 비만인들은 무려 1시간 이상 걷기나 달리기를 해도 지방의 분해 연소대사가 정상인 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관수당한의원의 비만치료는 비만인의 독특한 에너지 대사의 분해와 연소를 촉진하고, 저장과 흡수가 억제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어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힘든 운동 대신 가벼운 산책으로도 충분 

황 원장의 비만관리가 인기를 끈 것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탕약, 뜸, 침 등을 통해 체질만 바꾸면 누구나 10% 살을 뺄 수 있다’는 그의 단언 덕택이다.  

다이어트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는 운동. 

살을 빼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다는 건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얘기.   

“운동이 비만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계획 없이 무리하게 진행하는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배고픔을 유발하여 운동 후에 먹게 되는 일이 반복되게 됩니다.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서 평소 안하던 운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으며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체조로 몸을 풀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치료 후 2주 정도 지나 몸의 상태가 좋아지면 이때부터 운동을 병행하면 감량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로 요요 없어 

다이어트의 또 다른 복병은 요요현상이다. 

황 원장은 “체질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일시적인 다이어트는 체중감량 후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요요현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올바른 비만 치료는 단순한 체중의 수치감량이 아니라 체성분의 구조 조정”이라며 “근육과 수분, 단백질 같은 필수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지방만 감소시킴으로써 살을 빼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치료 후 무리한 폭식과 무절제한 생활 리듬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요요가 당연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몸을 맑게 청소하고 찌꺼기를 제거하면서 살을 빼게 되면 많이 먹지 못하므로 폭식을 할 수 없고 생활리듬이 깨질 경우 몸이 그 이상을 먼저 알게 되므로 스스로 조금만 노력한다면 치료 후의 몸을 유지하는데 힘들지 않습니다.” 


‘지방분해침'' 부분비만에 효과 높아 

비만치료에 있어 지방세포를 줄이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지방분해침’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긴 침을 지방층으로 자입하고 여기에 특정주파수(60∼100Mz)의 전류를 흘려주는 것으로 자입한 분해침은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전기분해를 유발시키게 되고 전기자극으로 인해 지방세포가 파괴되는 작용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방법은 부분비만 치료에 효과가 높다. 

늘어진 뱃살과 옆구리 살은 물론 굵은 허벅지와 두꺼운 팔뚝 등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당한 시술이다. 

지방층에는 신경분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시술 시 약간 따끔할 뿐 통증이 적다는 점과 부작용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도움말 : 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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