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국립부산국악원이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 기념 용두산의 여명'' 특별공연을 10일 오후3시 용두산공원 야외마당에서 갖는다. 국립국악원 개원 기념공연을 부산에서 여는 것은 국립국악원의 시발지가 바로 용두산공원이기 때문.
국립국악원은 신라의 음성서(音聲署)·고려의 대악서(大樂署)·조선의 장악원(掌樂院)·근대 이왕직아악부로 이어지는 왕립음악기관의 전통을 계승하며 유구한 역사성을 지켜오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개원 60주년을 맞아 `누리는 국악, 즐기는 국악''이라는 주제아래 온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원으로 비상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51년 4월10일 국립국악원 개원일에 맞춘 `용두산의 여명'' 특별공연은 길놀이가 먼저 연다. 길놀이는 놀이판이 벌어지기 전 본 행사에 앞서 이루어지는 앞놀이의 일종으로 행사를 알리고 사람들을 모으는 놀이판이다. 꽃시계 및 종각 일원에서 이루어지는 길놀이는 개원60주년 행사의 알림과 축원의 의미를 담아 진행한다.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는 비나리 및 고사덕담을 담아 영남지역 특유의 걸쭉하면서 투박한 소리와 경쾌하면서 능청거리는 사물악기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영남성주굿'', 바다와 관련된 내용의 민요를 모은 `민요연곡-몽금포타령, 군밤타령,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을 선보인다. (811-003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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