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8여성대회가 경남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3월 5일(토)오후 2시 민주노총경남본부 4층 강당에서 ‘경남여성대회 ''AGAIN 1908''’이름으로 열린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5천여 섬유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임금을 인상하라!, 10시간노동제 쟁취!,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달라!”라고 외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그 기원을 둔다.
당시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했다. 귀부인들의 화려한 외출복에 은색, 금색의 번쩍이는 장식을 박느라 눈이 멀기도 했지만 여성들에게는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없었다. 굶지 않기 위해 일하면서도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아야 했던 것이다. 이런 배경을 딛고 일어난 1908년 3월 8일 전 의류노동자들의 시위를 계기로 매년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선정, 전 세계가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여성운동은 여성인권 보호 및 사회적 변화를 위한 다양한 법과 제도가 마련되도록 노력했고 그에 따른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적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해고되는 노동자는 여성이며, 취업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여성 빈곤화는 가속화되고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차별과 아동 여성에 대한 성폭력사건은 높다.
이번 행사는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100여 년 전 참정권을 외친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 반여성 정책에 반대하고 소통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약자 및 인권,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 사회안전망, 좋은 일자리 창출, 돌봄과 나눔의 생활공동체가 살아있는 세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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