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2기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상위권의 공부 비법을 익혀라

지역내일 2011-03-30 (수정 2011-03-30 오후 9:13:34)

안양 지역 학부모들의 열띤 성원 속에 진행되는 제2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강좌가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800명을 수용하는 안양시청 대강당에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고 숨죽이며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들이 진지하기만 하다.
총 5회차 중 3회차 강의가 있었던 지난 3월 22일에는 ‘누구나 공부 역전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공신들과 함께 하는 리얼 토크를 진행,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유명 인터넷 강사인 차길영 강사가 ‘수학의 절대강자가 되는 학습법’을 전수, 수학 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누구나 공부 역전 가능하다!
(유성현 최경훈 문우영)
속시원하게 공개하는 언수외 공부비법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공부 비법이 있다. 브런치 3회차 공신토크는 그들의 비법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공신토크의 주인공인 유성현(한국교원대학교), 최경훈(연세대학교), 문우영(연세대학교) 학생 역시 처음부터 모든 영역을 잘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최 군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 외국어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영역을 가장 잘 하는 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물어본 일이 있다”며 “상위권 친구들에게는 자신만의 공부비법과 시험을 보는 기술이 있고 자신 또한 그렇게 노력한 결과 수능에서는 오히려 20분이나 시간을 남기면서 1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최 군은 “외국어 영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번역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로 바꾸어서 화자가 하고 싶은 말로 해석을 해야 한다”며 “외국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한시간에 여러 문제를 풀 것이 아니라 적은 문항을 풀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우 가장 큰 차이는 상위권 학생들은 문제를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성현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 모두 하루 24시간은 똑같기 때문에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월간계획표로 큰 틀을 짜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의고사를 볼 때는 일주일전부터 시간을 비워두고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준비를 하고 평소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입시 전형에 맞게 공부를 해야겠지요. 특히 주간계획을 세울 때에는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주중에 못 이룬 공부량을 채울 수 있도록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합니다.” 성현 학생은 또 “하루 전날 다음날 공부할 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스탑와치를 활용해 공부량을 측정,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자신의 공부비법을 말했다.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중인 문우영 학생은 수리영역의 공부비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자녀가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수학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가 나빠서 수학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 또한 “계산 실수를 많이 하는 친구들을 보면 풀이과정이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풀이과정을 깔끔하게 하고 오답노트는 반드시 적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답노트는 새로운 유형을 보았거나 답은 맞았지만 답안지를 보니 더 빠른 계산 방법이 있는  문제 등을 오려서 붙이고 답을 찾는 과정은 최대한 간결하게 적는 방법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들 세명의 공신들은 나름대로 좋아하는 그러나 공부에 방해되는 습관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군은 “TV의 예능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했다”며 “학습계획을 120% 달성한 날에만 예능을 시청할 수 있도록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극복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슬럼프가 왔을 때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세 명의 공신들은 “슬럼프는 감기와도 같아 자연스럽게 극복되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보다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학의 절대강자 되는 수학 학습법
(차길영/세븐에듀 수리영역 대표강사/강남구청 수리영역 대표강사)
출제자의 의도를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쉬워진다






 수능 인터넷 방송강의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차길영 강사. 27만 명의 수강생을 거느린 ‘얼짱’ 강사로 통한다. 영화보는 것보다 수학문제 푸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그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정복법을 소개했다.
 차 강사는 대입 시험범위는 실제로 매우 광범위해 고교 진학 이후 3년 동안 마스터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즉 수학은 시간이 관건이라는 것.
“문과는 책이 4권, 이과는 책이 6권이에요. 모든 과정을 3년 동안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죠. 결국 시간이 부족한 거죠. 시간이 무한정으로 주어진다면 충분히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학은 빨리 시작하는 게 현명합니다.”
 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수학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그는 설명한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어떤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수학은 첫 시작이 매우 중요해요. 수학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면서 무조건 문제풀이를 반복하면 지루하고 어려운 공부가 될 수밖에 없어요. 수학이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또한 그는 수학문제 읽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문제를 읽는 방법은 크게 3단계로 문제 요구 사항과 주어진 조건, 해결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결 쉬워지며 수학점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이외에 오답노트를 만들고 반복해서 자주 볼 것, 풀이 과정이 끝난 후에는 답지의 풀이과정과 비교해 볼 것, 실전처럼 훈련할 것, 기출문제에 들어있는 수학적 개념을 철저히 분석할 것 등 수학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한 학습법을 세세하게 짚어줬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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