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마을 현승미 독자 추천 ‘서동관’

지역내일 2011-03-29

곰탕 한 그릇이면 꽃샘추위도 안녕~

 한국인에게 탕 요리는 그야말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음식이다. 재료의 맛과 영양을 쏙 빼 놓은 듯한 국물은 언제 먹어도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문촌마을 현승미 독자도 이런 이유로 곰탕 전문점 ‘서동관’을 추천했다.
 “가족 모두 국물 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알게 된 곳입니다. 가마솥 곰탕이라고 할 정도로 맛이 진하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국물 맛이 좋아요. 네 살 배기 딸아이도 잘 먹을 정도예요.”
 현승미 독자의 추천으로 서동관을 찾은 때는 일요일 저녁. 호수로를 따라 킨텍스 방면으로 가다보면 음식점이 즐비한 맞은편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메뉴는 곰탕 한 가지. 단, 곁들어지는 고기의 종류에 따라 곰탕의 종류도 달리한다. 일반적인 곰탕 외에 차돌박이를 넣으면 차돌곰탕, 소의 양을 넣으면 양곰탕. 이런 식이다. 부드러운 고기를 더 선호하기에 차돌박이 곰탕을 주문했다. 곰탕은 음식에 독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놋그릇에 담아져 내온다. 모락모락 김을 내며 나온 곰탕. 밥과 국물, 그리고 고기가 어우러져 푸짐해 보인다. 여기에다 송송 썬 파를 듬뿍 얹고 식성에 따라 소금을 쳐서 먹게 된다. 곰탕이라고 하면 설렁탕이나 갈비탕보다는 느끼한 요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곳의 곰탕 국물 맛은 그야말로 짤끔 그 자체. 게다가 색깔도 무척이나 맑았다. 국물 맛이 깔끔하기에 오히려 함께 얹어진 고기의 담백함이 더 잘 느껴졌다. 느끼한 국물 탓에 곰탕을 꺼리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아삭하고 매콤한 깍두기를 얹으면 그야말로 일품! 꺼졌던 배가 두둑해지는 것처럼 기운까지 솟는 것 같았다. 곰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콜라겐도 많이 함유돼 있는 건강식이라고 한다. 꽃샘추위다. 하지만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이면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메   뉴: 곰탕, 특곰탕, 양곰탕, 차돌곰탕 등
 위   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302-4(킨텍스 앞)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9시30분
 휴무일: 별도 휴무일 없음
 주   차: 주변 도로 주차
 문   의: 031-922-7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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