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윤종인(50·행구동) 대표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달력에 나와 있는 분재 사진을 통해 분재를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취미 삼아 분재를 시작했는데 분재의 매력에 빠져 자연스럽게 분재를 직업으로 택했다. 취미가 직업이 된 것이다.
1982년 경기도 과천 분재 농장에서 분재와 동양꽃꽂이를 익힌 윤종인 대표는 조선호텔, 63빌딩, 힐튼호텔 등에서 전시회를 열면서 실력을 키웠다. 뿐만 아니라 직접 세미나를 열기도하고 여주 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분재 강의를 할 정도로 분재를 알리기 위해 힘썼다.
1998년 윤종인 대표는 원주에 분재를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내려와 농원을 거쳐 지금의 ‘풍경원’을 열었다.
윤종인 대표는 “자연을 작은 화분 속으로 옮겨 놓는 것이 분재의 묘미입니다. 자신만의 자연을 창조해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라고 한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기본 10여 년이 걸리는 분재는 오랜 시간을 인내해야 하기 때문에 생업으로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분재와 함께 분재 조경을 시작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분재는 뿌리가 뻗어나가는 모양 하나부터 줄기 흐름, 가지 배열, 표피에서 묻어나는 세월 등 깊이를 느낄 수 있어야 하므로 2~30년 씩 전념해야 한다. 그래서 윤종인 가족은 대를 이어 분재 조경을 하기 위해 두 딸까지 조경을 전공하고 있다. 온 가족의 꿈이 담긴 분재. 오랜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결실을 맺는 분재는 윤종인 대표 가족 모두의 꿈이 됐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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