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결혼. 결혼 준비의 첫 걸음은 바로 예단을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평생 서로의 가시가 될 수도 있는 예단이지만 진심을 담아 정성껏 예를 갖춰 준비한다면 새 식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혼수·예단을 한 곳에서 준비할 수 있는 ‘원주예단가’(구 안스갤러리) 안복환 대표를 만나 예단 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들어봤다.
● 30여 년 이불과 함께 한 안복환 대표
30여 년 이불과 함께 해온 안복환 대표는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아동복으로 시작했습니다. 고객이 찾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물건을 판다는 것보다 마음을 먼저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진심으로 고객을 대했더니 전국 판매 1위를 했습니다. 자신감을 얻어 이불가게를 시작했죠. 이불과의 인연이 어느새 30여 년이 됐네요”라고 한다.
안복환 대표는 이불가게를 시작하면서 ‘혼수·예단 일체를 한곳에서 마련할 수 있는 토탈 혼수용품점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온 몸으로 부딪히며 열심히 일만 했다. 밤낮 없이 30여 년 이불과 함께 힘써 걸어온 안복환 대표는 드디어 3년 전 중앙동에 ‘원주예단가’를 열었다.
백화점에 입점한 7개의 브랜드를 ‘원주예단가’에 입점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레노마, 엘르, 쉐모아, 박홍근 등 혼수예단 전문 업체를 입점했으며 커튼, 한복, 수예용품, 갤러리바우하우스 등 신혼집을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소품까지 한자리에 마련해 놓아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예를 다하는 시부모 예단 준비
시부모 예단은 한실이불·요세트(또는 침대커버세트나 보료세트)가 기본이며, 여름용 이불이나 춘추용 이불을 덧붙여 준비한다. 예비 신랑이 장남일 경우는 이불·요세트 (베개 2개, 방석 포함) 여름이불, 춘추차렵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차남일 경우는 간이보료세트, 여름이불, 춘추차렵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름용 이불과 춘추 이불은 상황에 따라 생략하기도 한다.
전통보료는 세탁이 어려우므로 지퍼가 부착된 간이보료가 인기다. 전통보료는 보료 1개, 장침 1개, 단침 1개, 등받이 1개 방석 5개로 구성한다. 간이보료는 보료 1개, 장침 겸 등받이 1개, 방석 2개로 구성한다.
안복환 대표는 “전통이불·요세트 소재는 실용적인 개량식을 선호합니다. 특히 세탁이나 손질이 편리한 지퍼식 제품을 선호하죠. 침대 사용이 많은 현대에서는 침대세트로 대신하기도 합니다”라고 한다.
여름용 이불은 삼베 인견 모시 등의 제품으로 하며 춘추용 이불은 차렵이불 또는 누비이불을 선택한다.
●신혼집 분위기에 맞춰 침구 선택해야
안복환 대표는 “아늑한 신혼집 침구세트를 마련할 경우 구입할 목록을 미리 작성하고 예산을 세우면 물건 고르기도 수월하고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곳에서 토탈로 마련할 경우 은수저, 반상기 등 증정품이나 할인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한다.
신부는 이불·요세트(베개 2, 방석 2), 침대 커버세트(패드 포함), 여름이불세트, 춘추차렵 또는 침대 커버세트(패드 포함), 손님용 요·이불 세트, 여름 이불 세트, 춘추차렵 등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안복환 대표는 “다양한 가격과 제품이 있지만 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대가 다르면 집안 분위기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한다.
소재는 면, 합성섬유, 실크 등 다양하다. 면은 보온성과 흡수성이 좋고 정전기가 없다. 면과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는 가볍고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실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으며 부드러우며 따뜻하다. 그러나 실크 제품은 100% 견인 경우 드라이를 해야 하므로 물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입할 때는 면과 실크 제품을 같이 구입하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솜은 목화솜, 양모솜, 명주솜, 화학솜 등이 있는데 솜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양모솜은 특수가공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목화솜은 무거운 단점이 있어 요에 주로 사용되므로 꼼꼼하게 확인 후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문의 : 748-1323
신효재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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