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 자기주도학습전형이 확대된다는 보도되면서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한 전주상산고와 민족사관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때에 거제지역 남학생 최초로 전주상산고에 합격한 황두호 군(거제계룡중 졸업)을 만났다.
황두호 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주상산고 진학을 결심했다. 중1 때 상산고 입학설명회를 가게 되었는데 학습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황군의 장점은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공부한 점이다. 영어와 수학은 약간의 선행학습을 하긴 했지만 나머지 과목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했다. 남들보다 빨리 목표를 정한만큼 꾸준히 내신을 관리했다.
꼼꼼하고 깊게…‘대기만성’형
합격 비법을 묻자 “아버지가 서점을 운영하시니 책을 맘껏 볼 수 있었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황군이 다독을 한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두 권 정도를 읽었는데 꼼꼼하게 깊게 읽었다고. 올해 자기주도학습전형 중 독서 기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면서 황군에게는 유리하게 적용된 것 같다고. 특히 합격을 당락을 좌우하는 심층면접도 평소 책읽기습관 덕을 봤다. 이러한 독서습관이 학과 공부하는데도 도움을 주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꼼꼼히 읽었다.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고 인내하고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때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하면서 6개월간 공립학교에 다녔던 것도 도움이 됐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황군의 아버지 황송식씨(문화서적 대표)는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었을 뿐 아이가 과묵하고 집중하는 대기만성 형이라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황두호 군은 앞으로 법학을 공부하고 싶단다.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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