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콘티에서 이명세까지 다양한 영화들

지역내일 2011-02-11

시네마테크는 영화의 보물창고다. 100여년 전에 만든 영화부터 비교적 최근작까지 영화에 관한 모든 것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네마테크부산도 부산에서 만나는 영화의 보물섬이다. 신묘년 새해에 마련한 기획전을 소개한다.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2월 11~27일 열리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선구자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루키노 비스콘티는 페데리코 펠리니,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어릴 때부터 접했던 오페라, 연극, 음악, 문학 등 다채로운 예술 미학을 영화 속에 투영시켜 그만의 독특한 영화미학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열린 비스콘티 특별전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상영에서는 비스콘티 감독에게 새로운 영화적 전환점이 됐고 당대 최고 배우인 안나 마냐니가 주연을 맡은 ''벨리시마''(1951)부터 부르주아의 황폐한 내면과 자기파괴적 충동 묘사가 돋보이는 유작 ''순수한 사람들''(1976)까지 총 8편을 상영한다. 오는 18일에는 한창호 평론가가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해 강연한다.


이명세 감독 ''신 영화사랑방''
한국 고전영화를 함께 보고 진지한 담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2월부터 새로운 형식의 ''신 영화사랑방''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 부산영화평론가협회와 함께 여는 ''신 영화사랑방''은 3개월 단위로 주제를 정하고, 작품 상영 후에 특별강연과 토론 시간을 갖는다. 영화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다.
첫 주제는 ''우리가 ''이명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관객과 평단의 외면을 받았던 ''지독한 사랑''(16일) ''남자는 괴로워''(3월23일) ''형사 Duelist''(4월20일)를 상영한다. 16일에는 박인호 평론가가 이명세의 작품세계에 대해 강연한다. (742-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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