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송도 신도시 규모 크고 테마별 프로그램 운영
따스한 봄기운, 나들이 유혹이 뒤따르는 3월, 집에서 아이에게 시달리던 주부들이 바깥외출을 시작한다.
어디가 좋을까. 최근 뜨고 있는 아이와 엄마들을 위한 키즈카페. 키즈카페는 아이를 맡기고 엄마들이 모처럼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대신 아이들은 또래들과 놀이와 아트스쿨, 공연과 각종 체험을 하며 즐긴다. 키즈카페 이용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 신도시라서 그런가, 넓고 쾌적해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밖으로 나가자는 아이들의 아우성. 외동에다 또래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은 요즘 키즈카페가 늘고 있다. 최근 키즈카페는 과거 플레이 위주 놀이터 개념에서 첨단 시설은 기본, 여기에 주제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마디로 최근 키즈카페의 특징은 대형화, 프렌차이즈, 고급화 이 세 가지다. 엄마들 눈높이도 높아졌고, 집에서 누리지 못한 공간과 프로그램 그리고 이벤트가 다양할수록 인기다. 여기에 유아교육을 전공한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케어한다.
키즈카페 어린왕자 인천 논현점은 130여 평 규모에 고급 키즈 레스토랑 이미지를 내걸었다. 남동구의 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엄마들이 쉽게 찾도록 했다. 공간구성도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령별로 구분해 놀이시설을 짰다.
어린왕자 측은 “엄마들을 위한 시설로 소파와 테이블을 갖춘 12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 수유실 등을 갖췄다. 또한 파티 룸과 미니룸에서는 생일파티와 돌잔치, 각종 어머니모임은 물론 소규모 가족 모임 등으로도 이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키즈카페 틈새로 이색 아이템을 내놓은 곳도 있다. 교통이 좋아 인천엄마들이 찾는다는 구월동 러블리 키즈카페는 시설은 크지 않은 반면, 입장료 없이 식사나 음료를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용 금액에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 기본 놀이시설에서 주제와 프로그램 열어
키즈카페를 선택할 때는 아이들이 질리지 않게 오래 그리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 좋다. 대부분 미니기차, 볼대포, 정글짐 등의 모든 연령을 위한 플레이존, 2~5세를 위한 하늘 놀이방, 블록방, 공주드레스방, 이밖에도 영아들을 위해 바운서, 쏘서, 소프트플레이, 미니 회전목마 등을 갖췄다.
놀이시설 외에도 주제별 프로그램이 있으면 교육적이다. 키즈카페들은 작은 룸을 이용 미술수업이나 영어동화구연, 만들기 등을 열고 있다. 또 노래코너나 리듬활동도 따로 마련해 놀다가 싫증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도 키즈카페는 아이 생일파티나 엄마들 모임에도 이용한다.
인천엄마들이 자주 찾는 카페 ‘소중한 인연’ 의 동갑내기 모임에서는 키즈카페에서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맡기고 이야기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키즈카페는 모처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카페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분리되어 안락한 소파는 물론 커피와 음료류, 스테이크, 스파게티,돈까스, 샐러드 등의 식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생맥주와 와인까지 곁들인 식사도 많이 찾는다고.
< 알고 이용하면 더 짭짤한 키즈카페
키즈카페들은 대개 6회에서 10회까지 입장료를 한꺼번에 일시불로 끊어 이용한다.
1회 입장 시 약 2시간이 기본이지만,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곳도 있다. 문제는 아이가 어떤 곳을 더 좋아할지 체험해보지 않고는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 회 입장권을 한꺼번에 끊으면 다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다.
따라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이용하려면 지역 엄마들의 인터넷 카페나 입소문을 미리 찾아 참고하면 좋다. 또한 키즈카페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아이의 취향이 따라 시설과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선택하면 좋다.
이용요금은 아이와 엄마 입장료를 각각 따로 낸다. 5000원에서 1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다만 영유아(13~15개월 미만)들은 무료입장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면 좋다.
이밖에도 이벤트, 할인혜택을 놓치지 않는다. 키즈카페들은 이용권을 일시불로 끊으면 할인을 해준다. 또 계절별 이벤트 혹은 캐릭터선물증정, 모임할인, 생일우대, 파티와 잔치 우대 등의 혜택제도를 두고 있다.
다만 키즈카페는 넓지만 붐비는 시간은 따로 있다. 평일 오전 내지 월요일은 한가해 아이가 마음껏 뛰놀고, 엄마들도 쉬기 적당하다. 반면 주말 1시부터 5시까지는 피크타임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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