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 남성 58% 여성 69%, 경도비만 남성 35% 여성 22% 달해
허리둘레는 남성 80~84cm, 여성 75cm 미만이 가장 많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검진 통계 연보를 보면 건강검진 수검자 중 삼분의 일 가량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명 중 한명은 체질량 지수가 25BMI 이상인 비만자라고 한다. 2009년 한해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건강검진 통계 연보를 통해 고양시민들의 비만도를 살펴보았다.
경도비만 이상 남성 39%, 여성 25%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도 건강검진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양시 수검자 16만 7610명 중 체질량지수(BMI) 25.0이상인 비만자가 5만 5085명으로 비만자 비율이 3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자 5만 5085명 중 체질량지수가 25.0이상~30.0미만인 1단계 비만자는 4만 9153명, 2단계(30.0~40.0미만) 비만자는 5882명, 3단계(40.0이상) 비만자는 50명이었다. 저체중자(18.5미만)는 6141명으로 3.6%였다.
특히 남성 비만자 비율은 39.3%로 여성(24.9%) 보다 더 높았다. BMI 25.0 이상인 비만자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2008년 이후 평균 30% 이상으로 10명 중 3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만자가 증가하는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체질량 지수와 함께 비만도를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는 바로 허리둘레다.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허리둘레가 굵다면 복부비만이 의심된다.
고양시민의 허리둘레는 남성은 80-84cm(31-33인치)가 2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85-89cm(33-35인치)가 23.9%였다. 90cm(35인치) 이상은 모두 2만 6854명으로 23%를 나타났다. 여성은 75cm(29인치) 미만이 47.5%였으며, 75-79cm(29-31인치)가 20%였다. 80cm(31인치) 이상은 모두 2만 5327명으로 32.7%였다.
사랑의 내과 김화영 원장은 “체중은 정상이지만 배만 볼록하게 나와 있는 복부비만인 경우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따른다”며 “비만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비만이 체형 변화로 끝나지 않고 여러 질병을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성은 허리둘레 85㎝ 이상, 여성은 80㎝ 이상은 복부비만의 위험을 안고 있는 만큼 식사조절과 적당한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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