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때문에 입맛이 없다?

지역내일 2011-03-07

우리의 부모님들은 웬일인지 입맛이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노화나 관리소홀로 인한 잇몸질환일 것이다. 잇몸질환이 생기면 나쁜 입 냄새가 생길 수 있고, 입맛이 둔해지며, 붓거나 피가 나면서 잇몸이 퇴축되며 느슨해지고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음식을 먹기가 불편하고 소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잇몸은 턱뼈를 이루는 치조골과 치아, 치조골과 치아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치주인대는 치아를 감싸 안고 지탱 하며, 치아의 목 부위를 단단히 밀봉하여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그가 하부조직과 치근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고 쌓이면서 단단한 치석이 되는 것이데, 평소에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과 치아뿌리 부분에 치석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치석은 치아 뿌리를 타고 잇몸 속 보이지 않는 부분에 까지 쌓이면서 잇몸을 들뜨게 하고 흔들리게 된다.


이러한 치석들이 뿌리 끝을 향해서 계속 쌓이게 되면 치아와 치조골을 이어주는 치조 인대를 끊고 파괴하는 주범이 되기 때문에 스켈링을 받아도 잇몸 건강이 개선되기가 어려우며, 만일 치주인대가 2/3이상 파괴되면 치아는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때에는 두 가지 방법으로만 잇몸 속 치석을 제거 할 수 있다. 하나는 ''큐렛''이라는 치과용 꼬챙이로 잇몸 마취 후 잇몸 속 치석을 긁어내는 것으로, 1회로는 완전 제거가 어렵고 6회 정도로 나누어서 깨끗하게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카보 키 레이저''를 사용한 딥 스켈링을 받으면 살균력이 탁월하여 잇몸 뼈가 강화되며 2차 감염을 최소화 하는 등의 염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한두 번의 레이저 치료에도 잇몸증상이 많이 완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의 주된 구강치아상실 원인이 치주(잇몸)질환임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 질환으로 망가진 잇몸 뼈가 거의 회복되지 않으며 자각 증상이 없어 잇몸질환이 상당히 진행 후 발견되기 쉽다.


따라서 치아 전체를 한꺼번에 잃게 할 수 있다. 잇몸병은 대부분 구강에 대한 무관심이나 부적절한 관리에 기인하므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구강건강 습관을 배우고 시행하며 규칙적으로 전문가의 관리를 받도록 해야겠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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