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5주에 걸쳐 진행된 ‘학부모브런치교육강좌’가 막을 내렸다. 현직교사 등 대한민국 최고 교육전문가 10인이 강사로 나서 학교생활부터 입시전략과 진로지도, 내신관리까지 공교육과 사교육의 균형 잡힌 정보를 제시해 줌으로 참가 학부모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학부모브런치교육강좌’마지막수업인 5회차 교육내용을 소개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서울영등포여고 최병기교사)
2월 24일 1교시는 서울영등포여자고등학교 최병기 교사의 강의로 시작됐다. 최교사는 대학 입시 전략에 대한 간단한 사례를 들어가며 입학사정관전형의 평가방법과 포트폴리오 구성전략법을 제시했다. 최교사는 “대학입시에서 자녀의 성적은 50%면 대학갈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대학가는 전략싸움과 부모님 욕심이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략싸움 이기는 방법으로 2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자녀의 장점을 1가지 꼭 찾아 극대화시키는 것. 둘째,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여 집중하라며 실제 사례담을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대학 합격하려면 학원가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화려한 스팩과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는 입학사정관제를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는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시험생활기록부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8월 보도자료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도입 취지가 학생부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과 대학은 학생선발의 자율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으로 볼 때 학생은 스스로 교사에게 자신의 관심분야와 재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교사들은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듀팟’(http://www.edupot.go.kr)과독서교육지원시스템 (http://www.reading.go.kr)을 적극 활용해야하는 의무가 있으므로 학생 스스로 관련 내용 을 수시로 기록 관리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최교사는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내 아이가 대학에서 요구하는 모집전형에 적합한지를 살피고 아이의 장점을 극대화하기에 맞는지 아이가 이제까지 준비한 것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모집 인원이 많다면 성적을, 모집 인원이 적다면 성적보다 관련 분야에 대한 소질과 적성, 흥미 등이 중요하다. 또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성적이 평균보다 높아야 한다. 이외 엄마의 정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강조했다.
마지막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서를 증명해주는 참고 자료로 부합한 자료만 보기 편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정상의 시행착오도 기록해 극복 사유를 밝힌다면 금상첨화다. 다다익선이라고 몇 박스를 준비해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대부분.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의 증빙자료와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의 소명자료로 작성하며 모집 전형 관련 자료와 학업 성적, 기타 학교생활 관련 자료 순으로 하되 날짜별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최강사는 “입학사정관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는 ‘다재 다능한 탤런트’가 아니라 한 분야에 몰입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꾼’이라 강조”하며 강의를 마친다.
오늘도 방문 걸어 잠근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저자 송지희 )
브런치 후 이어진 2교시 강의는 <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저자 송지희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많은 부모들의 공감 속에 진행된 송강사는 사춘기 아이들은 왜 방문을 걸어 잠글까요? 자녀와의 관계점검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왜 부모 말을 안 듣는지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을 열거하며 아이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부모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부모력’은 아이들이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와 소통하는 감성지능과 사회성은 물론 자발성과 적극성을 키워준다. 송강사는 부모력을 갖춘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키워주는 말로 격려하는 멘토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지혜와 신뢰로 자녀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부모가 되어 아이 의견을 듣고 선택권을 주어라. 비교하는 마음을 없애고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하는 주도적인 자녀를 위한 부모 역할이 필요.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고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그렇구나···뭐가 가장 힘드니?” 마음을 읽어주며 공감해보자. 공감은 최고의 마음 치료제라고. 또 사춘기 자녀와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서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이라고. 이때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긍정적· 주도적 아이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먼저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강조하는 송강사는 “부모 노릇 참 힘들지만 모두 함께 노력하자”며 강의를 마친다.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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