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부모브런치 강좌 -3주차
"입시, 엄마가 먼저 알고 준비야죠"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학습법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장기적인 입시레이스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크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부산 학부모브런치 3주차 강좌는 이런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줬다는 점에서 학부모 모두 굉장히 만족해했다.
자습시간 3시간을 지키고 계획을 세워라
1교시에서는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공부법 전문 강사이자 스터디코드 대표&연구소장 조남호 씨가 맡았다. 조남호 씨는 서울대학교 입학생 3121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많은 우등생들의 상담을 통해 완성된 학습법인 ‘스터디코드’ 공부법과 평범한 엄마도 최고의 입시 매니저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조 대표는 “공부를 잘 하려면 자습시간 3시간을 지키고 계획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습’ 3가지 코드로 ‘계획, 이해, 습관과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계획을 세워야 집중력이 올라가는데 계획을 세울 때는 장기계획에서 단기계획으로, 시간 계획이 아닌, 꼭 이루어야 할 미션 위주로 계획을 세워야 효과 있다고 했다. 또 수능은 완전한 이해를 요구하는 시험이라며 “개념이해가 되지 않으면 절대 진도 안 나가고 이해될 때 까지 봐야한다”며 집요한 이해가 습관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완벽한 자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습관과 환경’은 책상 앞에 앉은 자녀를 방해한다.
조 대표는 습관과 환경의 문제 몇 가지와 그 해결 Tip까지 제시했다.
컴퓨터는 금지할 수 없다면 차라리 ‘공식화’하라고 했다. 계획대로 다 했다면 정해진 시간만 게임하게 하고, 거실 컴퓨터로는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하는 것이다. 핸드폰도 인정하되 자습 시간에는 핸드폰을 꺼놓았다가 1시간에 한 번, 휴식 시간에만 켜서 문자 확인 및 답장을 하도록 하자고 했다.
휴식도 공부라며 머리 역시 쉬게 해야 학습효과가 크다고 하고. 공부장소도 끊임없이 바꾸고 평가하라고 했다. 사람마다 집중 잘 되는 장소가 따로 있다는 것. 규칙적인 수면도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하는 것만으로도 낮에 조는 일이 많이 줄어든다.
조 대표는 “‘넌 될 수 있다!’는 말을 엄마가 늘 아이에게 해준다면 아이는 분명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장점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2교시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콜센터 파견교사,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강의 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학사정관전형을 성적과 상관없는 전형, 누구나 지원해야만 하는 전형, 이것저것 부족하니 이 전형으로 지원하고 싶다며 오해하고 있다. 최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목적에 대해 “교사들의 평가권 강화를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라고 말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이다. 대학은 관련학과의 수업을 잘 따라 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므로 학교 성적도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제 준비의 기본은 성실한 학교생활이다. 학생 스스로 교사에게 자신의 관심분야와 재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최 교사는 모든 교사들이 참고하게 되어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과 독서교육지원시스템 을 적극 활용 할 것을 추천했다.
최 교사는 “입학사정관들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는 ‘다재다능한 탤런트’가 아닌 한 분야에 몰입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 입시 최고의 비결로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 극대화시켜라! 그리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해라”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제에 합격하려면 모집전형및 모집단위와의 적합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 즉, 우리 아이가 이제까지 준비한 것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또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성적이 평균보다 높아야 한다. 다른 요건이 모두 좋아도 지원 학과 관련 성적이 낮다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입학사정관제다.
포트폴리오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기 위한 참고자료이다. 자기소개서를 증명해주는 참고 자료로 부합한 자료만 보기 편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몇 박스를 준비해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대부분.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의 증빙자료와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의 소명자료로 작성하며 모집 전형 관련 자료와 학업 성적, 기타 학교생활 관련 자료 순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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