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라는 부부의 존재를 탐색하다!
평생 불국사를 한 번도 못가 본 남편과 경주에서 태어나 해마다 수학여행을 불국사로 가야하는 아내! 그들이 찾는 성지는?
7개의 사건 속에 끝없이 부부사이에 끼어드는 다역의 인물을 통해 우리사회의 단면을 상징적이며 코믹하게 표현한 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가 3월 11일~1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나도 아내가 있다>는 혜화동 1번지의 1기동인 류근혜 연출 작품으로 2007년 작가 김광탁의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라는 제목으로 제1회 함세덕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상기념 공연과 ‘코메디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나도 아내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무대에 올려지게 된 것.
<나도 아내가 있다>는 디자이너인 남편과 중학교 과학 선생인 아내가 쌍둥이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일상에서 벗어나 둘만의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그들 부부의 여행길에 계속 따라붙는 한 남자, 이 바쁜 남자가 인생의 동반자 사이에 끼어들며 인생역정이 7개의 소제목처럼 현란하게 펼쳐진다. 이 시대의 남편과 아내라는 부부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지닌 것 일까? 이 연극은 지금 우리의 문제를 계속되는 웃음 속에서 진지하게 조명해보고자 한다.
20대를 위한 연극은 많으나 중장년층이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은 부족하다. 극의 줄거리는 아내가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 등 서로를 사랑하기에 실천하는 부부의 이야기와 이들 부부사이에 생기는 사건과 사건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을 코믹하게 표현한 공연으로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 관객까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김광탁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개성강한 배우들의 연기로 우리 일상의 부부관계를 거울로 비추어 바라보는 가슴 뜨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3시/7시, 13일 오후 4시. 티켓은 전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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