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의 손길이 다가오는 시기, 공연을 보며 나눔의 의미까지 가져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통타악연구소 품(대표 김완성)에서 올리는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자선공연 ‘동고동락(同苦同樂) - 세 번째 만남’이 그것이다.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이란 다양한 이유로 부모의 보호 아래 있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작은 공동생활가정. 2006년 문을 열어 지역에 우리 소리의 흥겨움을 전하는 전통타악연구소 품은 2008년부터 정기공연으로 자선공연을 선보이며 수익금으로 그룹홈을 지원한다.
2008년의 첫 공연은 나사렛대에서, 2009년의 두 번째 공연은 백석 하늘샘교회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통타악연구소 품은 미래를 여는 아이들(사)에서 운영하는 성환그룹홈과 꿈찬그룹홈을 지원했다. 그리고 오는 26일에 세 번째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전통타악연구소 품에서 기획하고 지역 내 다양한 단체에서 함께 선보인다. 하늘선 국악교육원, 평택농악보존회, 풍물촌 신시, 난장앤판, 온양초 사물놀이부 ‘해오름’ 등이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곳. 이들은 웃다리사물놀이, 삼도설장구가락, 삼도사물놀이, 민요, 판굿 등을 통해 우리 소리의 흥겨움에 따뜻한 나눔을 더한다.
자선공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혹시 공연 내용이 미흡하지는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자리다. 모처럼 신명 나는 우리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게다가 혹시라도 소홀하다는 평가가 있을 지도 몰라 공연 준비는 더 철저하다. 그러니 좋은 의미에 동참하는 마음만으로 모인 사람들도 공연이 끝날 때쯤 공연 자체에 푹 빠지게 된다.
전통타악연구소 품의 김완성 대표는 “의미 있는 나눔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연을 보고 나서 흥겨움이 오래 남을 만큼 좋은 공연을 보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 소리의 흥겨움과 나눔의 따뜻함을 한꺼번에 갖고픈 모든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자선공연, ‘동고동락(同苦同樂) - 세 번째 만남’
일정 : 2월 26일(토) 오후 5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함께 하는 사람들 : 미래를 여는 아이들, 한우리회, 하늘선 국악교육원, 풍물촌 신시, 난장앤판.
입장료 : 1만원. * 팜플렛, 현수막, 대관료를 제외한 전액 그룹홈에 지원
문의 : 562-7007. 010-4922-9314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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