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과 한방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 바르게

디스크 등 척추질환, 수술 않고 추나 약물 침으로

지역내일 2011-02-25 (수정 2011-02-25 오전 9:14:54)

최근 컴퓨터와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가진 연령층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목과 어깨, 척추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며, 청소년들 또한 학습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게임 등을 하며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습관으로 어깨는 굳어지고 척추가 뻣뻣해지는 불균형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 몸의 기둥, 척추가 바로서야 몸이 즐거워지는 법. 부산시 한의사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상화한의원 송상화 원장으로부터 한방 척추교정에 대해 들어본다.




좌우 불균형이 척추 기혈흐름 방해

한방에서는 척추 불균형을 음양의 불균형 즉, 좌우의 차이에서 원인을 찾는다. 우리 몸의 뼈는 그 주위의 인대와 근육 등의 연부조직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오랜 기간의 자세이상이나 충격에 의하여 그 구조가 손상되면 척추 및 관절 자체의 불균형이 생길 뿐만 아니라 연부조직의 긴장으로 인하여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평소 나쁜 작업 자세나, 편중된 근육의 사용, 운동 부족 근력약화 등으로 근육의 불균형이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더욱 쉽게 체형 불균형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척추와 근육의 기혈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만성적인 증세들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골반 통증, 요추디스크, 목디스크, 하지저림증 등이 일반적인 증세며 간혹 가슴, 옆구리, 배가 아픈 경우도 척추이상에서 원인이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부산시 한의사회 부의장 송상화 원장은 “척추를 따라 뇌와 전신의 모든 세포와의 연결망인 신경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이 차단되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해당 장기나 기관도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다”며 “척추질환은 조기치료가 그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틀어진 뼈 바로잡는 추나

한의학적으로 ‘추나’란 밀고 잡아주어 몸을 교정하는 것을 말한다. 몸을 밀고 잡고, 막힌 혈자리와 뭉쳐진 근육들을 풀어주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불균형하게 흐르던 기의 흐름을 잡아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인체의 근육 및 뼈와 관절들이 비정상적으로 틀어지게 되면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 근막 등 주변조직을 자극한다. 추나요법은 이러한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디스크 질환에 있어서는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눌리는 공간을 줄여주고 디스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의 연부조직을 풀어주며 추간공을 넓혀주어 통증을 개선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자세교정의 기본치료가 되는데 골반비틀림으로 다리길이가 차이가 나거나, 자세불량, 기능성척추측만증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척추교정 한방치료는 추나요법 외에도 약물요법, 침요법을 병행한다. 약물요법은 통증을 가라앉혀 주고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송 원장은 “디스크 환자의 경우 부기와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부은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면서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경우에는 단순한 교정에서 벗어나 약물요법으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손상된 근육과 연 조직을 치료해 줌으로써 교정 효과의 상승은 물론 치료 후 재발도 막을 수 있어 치료효과가 훨씬 높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침치료 역시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송 원장은 “척추건강은 무엇보다 바른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바른 자세를 가질 것,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당부한다.
 
도움말:부산시 한의사회 송상화 부의장(상화한의원 원장)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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