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사는 남자 서한구씨. 동네에서 보기 드물게 핸드드립 커피 카페 ‘커피나무’를 운영 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편안하게 담소를 나 눌 수 있고,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쯤 특별해지고 싶어서라도 들르는 곳이다.
아담한 실내는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향과 나무 식탁이 깔끔하게 놓여 있고 벽마다 컨셉을 달리하는 소품들이 마치 작은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연상하게 한다. 주인 서한구씨 (38)가 틈틈이 직접 실내인테리어를 꾸미고 발품을 팔아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입해서 카페를 꾸렸단다.
“커피생두는 산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요. 그래서 생두의 특성을 고려해 열로써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로스팅 작업이 필요합니다. 로스팅 할 때는 화력과 공기조절, 시간을 잘 배합해야 커피특유의 맛과 향을 생성 할 수 있어요.” 커피나무에서는 6가지의 원두맛을 즐길 수 있는데 물 온도,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드립 방식이라 커피의 맛있는 맛만 쏙 빼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 나라 산지의 생두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원두를 천천히 제대로 뜸을 들여야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한잔이 나온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 한잔에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주는 이유에서일까 멀리에서도 찾아 오는 단골도 많단다. 커피에 전문 지식이 없는 손님을 위해 커피의 종류와 향에 관한 설명에 최선을 다한다. 이후 다양한 커피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취향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배려 한다.
주인 서한구씨는 “ 원두의 맛을 아는 사람은 핸드드립을 찾는다며, 손님들이 편한 마음으로 와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게 배려하는 것이 가장 큰 서비스”라고 전한다. 여성 손님은 에디오피아나, 케냐 커피를 찾고, 커피 마니아 손님은 과테말라나 만델링을 즐겨 마신다고 한다.
피곤할 때 에스프레소에 살짝 설탕을 가미해 마시면 피로가 확 풀린다며 맛있는 커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한다.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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