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을 향한 강원도 평창의 도전이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현지실사를 마치고 알펜시아리조트를 떠나 20일 출국했다. 이들이 출국하는 길에도 강원도민이 도로에 나와 평가단을 환송했다.
현지실사 결과는 5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력한 경쟁자인 독일 뮌헨에 대한 현지실사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큰 고비인 현지실사가 끝나면서 관심은 5월 11일 발표 예정인 실사 결과와 5월 18일과 19일에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 모아지고 있다. 직접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피겨스타인 김연아가 직접 나서 브리핑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19일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사평가단은 “지난 두 차례 평가 때보다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조사평가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스키점핑장도 새로운 빙상장도 잘 갖춰졌다”면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몇 년 동안 많이 발전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유치지원 의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각 장관들의 지지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양호 평창유치위 위원장은 “평가단이 지적한 미흡한 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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