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인 시리즈가 유행이다. 정말 생활 속에 달인이 된 인물도 많고 TV의 개그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에게 자식에게 잘하길 바라는 달인과목 한개만 얘기하라면 무엇이 될까? 아마도 영어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아이들을 영어의 달인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보편적 학습 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초등학생의 영어학습법
초등학생들은 무엇이든 흥미가 없으면 절대로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부모의 강요가 어느정도 먹히는 시절인 동시에, 한번 흥미를 잃으면 다시 돌아오는데 몇 년이 걸리는 시절이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일수록 절대적으로 흥미위주로 가야한다. 노래를 부른다든다 DVD를 시청한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유도하고 어려운 단어나 문법공부는 배제하는 편이 좋다.
영어책읽기도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책부터 쉬운 순서대로 읽게 해야 한다. 수업을 듣게 한다면 회화중심의 수업이 적당하고 이때에도 놀이 이상의 어떤 부담을 줘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떻게 보면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많이 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필자는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에게는 절대로 고비용의 교육을 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어차피 초등학교 6년의 세월은 영어에 흥미를 붙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따라서 비용이 적게 드는 학습법을 권장한다.
중학시절의 영어학습법
필자는 영어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절이 중학시절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중학교 공부와 고등학교 공부가 거의 구분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격변하는 현대사회에는 중학교 교과과정과 고교 교과과정의 경계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특히 영어는 고등학교에 가는 길목이 아니라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한다.
중학교 입학 후 1학기까지는 중학생교복을 입은 초등학생으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양적 공부를 감당할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대한 기본체계 즉, 기본단어와 회화 그리고 듣기 습관을 갖게 하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더 이상의 지나친 양적 공부는 시키지 않는 편이 좋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정점으로 1학년 2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꿈과 목표가 만들어진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끼기 시작하는 이때가 양적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켜야할 시기이다.
이때부터는 하루에 몇 시간의 영어공부도 충분히 소화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단어공부와 듣기 그리고 회화의 양을 좀 더 늘려주고, 더불어 문법을 확실하게 잡게 해야 한다.
문법은 한번 꼬이면 미로와 같이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을 수가 없는 것이고, 문법이 잘되면 독해는 시간만 더 투입하면 쉽게 풀리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좋은 선생님의 도움을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중학교과정에서의 핵심적인문법을 익히는 데에는 6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중3이 되면 고급독해를 포함한 종합적인 고교 과정을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선택적으로 영어 인증시험을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중학교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증시험공부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고등학생의 영어학습법
중학교 시절을 잘 보낸 아이라면, 이미 1학년 때부터 고3 수능 1등급 수준을 갖추고 있을 것이고, 이들은 감각을 잃지 않도록 관리형 공부를 해야 하며 인증시험을 꾸준히 준비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본격적인 영어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절이 될 것이다.공부 할 과목이 많아서 영어 만에 집중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럴수록 먼저 중학교적인 영어의 기본기를 2~3개월 동안 다지고 난후에 고급과정을 진행해야한다.
이후에는 수능에 도움이 되는 부분만 학습하고 다른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면서 공부를 한다. 명심하자! 서둘지 않고 체계적인 학습을 한다면 비록 중학교 때 시작했을 때보다 비용과 노력이 많이 투입되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수능 2등급수준까지는 충분히 올릴 수 있으며 1등급까지도 바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글 구미 이형규어학원 이형규 원장(054-441-0509)
사진 전득렬 팀장 pape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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