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소아우울증 등 어린이 정신질환 치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물론 신경정신의학회,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신보건간호사회, 정신간호학회, 사회복지학회, 사회복지사협회, 임상심리학회 등 관련단체들은 10일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 각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일선 학교에서 ADHD 증상이 의심되는 어린이가 발생하면 지역 정신보건센터와 전문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진료비를 지원하고, 도교육청은 선별검사, 정신보건단체는 치료 및 학부모대상 정신건강 강좌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ADHD 치료비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ADHD와 함께 소아우울증 치료비도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ADHD 검진 대상 역시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에서 올해는 1, 4학년으로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생정신건강증진 10개년 사업을 수립했으며 올해 학교와 정신보건센터 등으로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집단상담과 멘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도내 모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도내 초등학교 1학년생 9만2331명을 대상으로 ADHD 검진을 실시한 결과 1.7%인 1573명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나타났고, 해당 어린이들에게 1인당 최고 30만원의 진료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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