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스마일 전도사 윤기숙 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사가 되고 싶어요”

지역내일 2011-02-15

 



자기계발을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


안정적이지만 관성적인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지’라는 생각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기 안정적인 일자리를 그만두고 ‘스마일 전도사’라는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여성이 있다.


12년 동안 백화점에 근무했고, 그 중 8년간 방송을 담당했던 윤기숙 씨. 그녀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4년 전, 이십대의 꿈을 떠올렸다. 윤기숙 씨는 ‘난 목소리에 자신이 있으니까.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동화구연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했다.


당시 그녀는 직장인 백화점에서도 관리자로 승진해 직원 친절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내성적이었던 그녀는 직원교육에서 강의의 매력과 열정을 느껴 백화점을 그만두고 전업 서비스 강사의 길로 나섰다. 그녀는 “예전에 저를 알던 사람이 제 강의를 들을 때가 있는데, 알고 있던 모습과 달라 깜짝 놀라요.”라며 웃는다.


 


고객만족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


그녀에게는 기업체, 군부대, 대학, 각 기관, 교도소까지 다양한 곳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 그녀는 바쁘고 지친 일상을 웃음으로 정화시키거나 재충전을 원하는 곳에서 강의한다. 그러나 그녀가 처음부터 웃음치료를 배웠던 것은 아니다. 윤기숙 씨는 “고객만족 교육을 하면서 한계를 느꼈어요. 요즘은 무엇을 하더라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재미가 좀 부족했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래서 재미있는 강의를 만들기 위해 웃음치료를 접목했다고 한다. 그녀는 “장마철 폭우에도 웃음을 알기 위해 서울로 찾아갔었답니다.”라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그래서 윤기숙 씨는 다른 강사처럼 웃음치료를 치료 목적으로만 활용하지 않는다. 그녀는 마인드 교육이나 이미지 메이킹의 표정강의, 교육생이 지루해 할 때 활력을 찾아주기 위해 웃음치료 기술을 자주 활용한다. 그녀를 찾는 곳은 대형 리조트나 병원 같은 서비스 계통이 많고 그 외에도 교육청, 대학 등 다양하다. 현대인은 신나게 웃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웃음치료 강의를 통해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웃음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생각을 바꾸면 단점이 장점이 된다.


고객만족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교육하는 강사의 스타일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단정한 머리, 예쁜 얼굴, 말끔한 차림새, 큰 키 등이 강사의 일반적인 조건이다. 그런데 윤기숙 씨는 “저는 작은 키에 큰 얼굴이 항상 콤플렉스였지만 강의를 하면서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키는 작지만 귀여워 보일 수 있고 얼굴이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생각을 바꾸니 외모상의 단점이 장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나는 예쁘게 웃진 않아도 잘 웃으니까, 환하게 웃는 모습을 작지 않은 얼굴로 모든 사람에게 전파해야지!’라는 생각에 ‘스마일 전도사’라는 직함을 붙였다.


윤기숙 씨는 “우리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 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아이 짜증나! 짜증나!”라고 하면 그것이 주문이 되어서 하루 종일 일이 꼬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웃으면 일이 잘 풀리게 된다고 귀띔한다.


 


끊임없는 노력 필요


그녀는 현재 MBC문화센터에서 동화구연, 이미지메이킹, 웃음치료, 대화의기술(스피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C/S 강사, 한국강사은행 운영이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 2009년에는 한국강사은행 선정 ‘한국 명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그녀가 있기까지 동화구연협회, 한국웃음센터, 한국서비스연구소 등 다양한 강사양성과정을 수강했다.


그녀는 자신이 나태해졌다고 생각하면 서울로 훌쩍 떠난다. 그곳에서 패션, 이미지메이킹 등을 살펴보면 어느새 긴장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녀는 강의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 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그녀는 밝혔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역시 끊임없는 노력이다.


 


이명성 리포터 grace98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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