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자전거 순찰하며 아이들 지켜요”

아동 성폭력 예방 지킴이 이명자 씨

지역내일 2011-02-11

주부 이명자(55)씨는 몇 해 전 사파동주민 센터에서 실시하는 자전거무료교실 수료를 한 후 자전거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 지역 아이들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사파동자전거타기 실천 협의회를 주축으로 자원봉사자 24명이 지난달 ''자전거 순찰대''를 발족해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다. 주 2회 자전거를 타며 사파, 대방지구 초등학교, 중학교, 공원주변을 순찰대원 8명씩 배치되어 순찰대 깃발과 표식을 부착한 자전거를 탄 채 아동범죄 예방에 앞장선다. 또한 각종 범죄 발생 시 대처요령도 설명해주며 활동 상황과 추진 실적도 매월 구청에 보고 한다. 
자전거 순찰대는 ‘순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동네 구석구석을 더 빨리 자세히 살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직접 자전거를 타고 찾아다녀야 문제점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 순찰대’로 봉사하는 일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의 돕는 값진 일이기에 우선을 둔다. 그런 이명자씨는 월요일 오전에는 창원시 노인복지회관 체력단련 실에서 노인 분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기구 안전한 사용을 돕는 봉사 도우미를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 자라버린 지금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막연하게 여겨졌던 봉사는 노력과 실천이라 말하며 세상 다 가진듯한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는 일이란 것도 알았다고 한다. 주변에서 다들 저를 “얌전하여 나서기를 잘 못하는 성격인데 이제는 책임감도 강해지고 리더십도 생겼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 봉사활동을 하고 문화를 나누면서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명자씨의 펼쳐놓은 봉사 이야기들은 오래도록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실천의 장으로 이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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