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스트릿댄스팀 ‘COMA''

지역내일 2011-01-11

몸짓으로 표현하는 그들의 꿈 · 희망 · 열정 

 스트릿댄스를 아는가? 예전 중 고등학교에서 인기 짱은 단연 록밴드였다. 하지만 이제 스트릿댄스가 학교를 장악한다. 책상 교실 뒤로 쭈~욱 치우고서 몸 한번 굴려주면 금방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광장이든 길거리든 춤 출 공간만 있으면 그들의 무대가 되는 스트릿댄스, 스트릿댄스는 20세기 이후, 각 문화의 전통 무용이나 발레, 모던댄스 등의 이른바 순수무용으로부터 유래하지 않은 대중문화 기반의 춤을 일컫는 용어이다. 
 그 어원은 이러한 춤이 전문적인 댄스 스튜디오가 아닌, 길거리와 클럽 등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스트릿댄스는 그 속성상 이른바 ''막춤''을 비롯해 모든 대중 문화적 춤을 포괄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비보잉, 팝핀, 락킹 등의 올드스쿨 장르, 그리고 뉴스타일 힙합, 하우스, 크럼프, 왁킹과 같은 뉴스쿨 장르들만을 가리킨다. 이들은 모두 70년대 이후 미국에서 흑인, 히스패닉 기반의 펑크, 힙합 문화로부터 유래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사실 스트리트댄스 문화는 초기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TV에 나오는 것은 꿈도 못 꾸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하위문화의 하나로 취급됐다고나 할까. 단순히 거리의 춤꾼으로만 여겨지던 그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음지를 떠나 대중무대로 진출하며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 스트릿댄서들에게 왜 춤을 추는가? 라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한결같이 “그냥 춤이 좋아서”라는 대답이 돌아올테니. 10대 초반 비보잉에 빠져 10여 년째 고양시를 대표하는 스트릿댄스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COMA''(혼수상태). 박효영 심헌식 김세웅 유아름 권가하 양운정 임민희 오은지 8명의 팀원들도 한결같이 “무작정 춤이 좋았다”고 한다. 

팝핀, 비보이, 락킹, 왁킹, 걸스, 크럼프 등 다양한 장르의 춤꾼들
 COMA는 10년 동안 고양시에서 활동한 전통과 실력을 갖춘 올 장르 스트릿댄스팀으로 힙합을 위주로 팝핀, 비보이, 락킹, 왁킹, 걸스, 크럼프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와 개인기 및 루틴을 비롯한 단체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예술성과 COMA만의 색을 겸비한 ‘댄스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리더인 박효영 군은 비보이, 멤버 중 가장 춤 경력이 많은 심헌식 군은 안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락킹이 주특기. 또 다른 남자 멤버 김세웅 군은 팝핀, 여성멤버인 유아름 권가하 양운정 임민희 오은지 양은 왁킹이 주특기로 이들 8명은 매주 정기적으로 백석동 연습실에서 공연을 위한 연습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멤버 모두 고양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스트릿댄스의 매력에 빠졌어요. 스트릿댄스의 매력이요? 한 마디로 ‘자유’죠. 춤추는 순간만큼은 현실을 잊고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지요” 리더 박효영 군은 브레이크댄스가 주특기, 춤만으로 먹고 산다는 것이 때로 벽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영원한 춤꾼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공부와는 또 다른, 몸으로 표현하는 춤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할 만큼 매력적”이라는 안무담당 심헌식 군은 “특히 락킹을 좋아하고 주특기인데 락킹은 말 그대로 잠그다라는 Lock의 의미처럼 자물쇠가 잠기듯이 춤을 추다가 순간 멈추는 동작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한다. 또 한 명의 남성멤버인 김세웅 군은 “올드스쿨의 한 장르로 그 형태와 스타일이 다양한 팝핀이 특기”라고. 끊어주는 느낌과 몸을 물처럼 흐르게 하는 느낌 그리고 둥실둥실 떠서 가는듯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춤으로 POP, WAVE, MOONWALK 3가지의 느낌으로 표현하는 팝핀에 제일 끌린다고 한다.
 유아름 권가하 양운정 임민희 오은지 5명의 여성멤버들은 각자 걸즈, 힙합, 방송댄스 등 특기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왁킹이 주특기. 왁킹은 1970년대 중반에 사람들을 댄스에 미치게 만든 장르인 락킹에서 영감을 얻은 한 장르이다. 왁킹은 강한 포인트를 느슨하게 또는 날카롭게도 표현을 할 수 있고, 손목을 넓고 그리고 눈에 확연히 보이게 돌려주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이들 멤버 중 가장 나이어린 19살 오은지 양은 “왁킹은 스트릿댄스 장르인 스트릿재즈, 펑크, 힙합, 아프리칸댄스, 살사, 힙합 프리스타일 비디오 댄스가 모두 흡수되어 섞인 춤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여성스러운 동작 특히 팔 동작이 매력적”이라고 왁킹 예찬론을 편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팀 ‘COMA''. 하지만 이들이 춤을 생업으로 삼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이들의 한결같은 말은 “현실적인 걱정 없이 우리들 꿈과 희망, 열정을 그냥 몸짓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 고양시에 터전을 두고 10여 년째 활동하다보니 이제 스트릿댄스팀 하면 ’COMA‘를 떠올리고 실력 출중한 팀이라고 인정을 받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무대에 목마르다. 하지만 그들은 믿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에 온힘을 다해 정진하다보면 그들은 분명 무엇인가가 되어있을 것이란 것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름다운 청춘 ’COMA'', 파이팅!!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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