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학''송동훈 원장이 전하는 성적향상의 원리

계단식으로 오르는 성적, 수직상승의 밑거름

선행보다 중요한 자기이해 공부시간 갖기 … 교사와의 소통이 학습의욕 높여

지역내일 2011-02-07

방학을 맞아 새 학년을 준비하는 자녀들, 하루하루가 원하는 성적향상을 위한 값진 투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제로섬 게임이라 했던가. 대학진학의 문,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을 원하는 만큼 올리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어떡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수학전문학원 고수학 송동훈 원장으로부터 성적 향상의 원리를 들어본다.



< 해도 안 느는 공부, 왜 일까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육성게임을 하듯, 노력한 양만큼 공부의 대가를 그 즉시 바로 얻는다면  전국에 단 한명도 공부 못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노력 결과 실력이 얼마나 올랐는지, 현재 본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단지 할 수 있는 말이란 "공부는 해도 안 늘어 !" 

가령 다음 제시한 성적그래프에서 현재 어떤 학생이 A단계에 있다고 하자. 마침 중간고사 기간에 열심히 시험대비 공부를 통해 B단계까지 올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A와 B단계의 성적은 같은 성적이다. 

결국 이 학생은 실제 성적은 올리지 못하고 여전히 예전과 비슷한 성적이 예측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부터다. 성적이 제자리였다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학생은 다시 노력이 부족한 이유로 A단계로 내려가기 쉽다.

반면,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학생은 다음 시험에서 C단계로 올라갔을 것이다. 점선의 성적그래프는 온라인게임에서나 가능한 성적그래프, 이런 식으로 성적이 오른다면 누구나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론은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른다." 이점이 포인트다.



<눈치 안보고 묻고 답하는 교사와 학생

제시한 그래프에서 B단계와 C단계의 성적차이가 얼마나 될까? 본인의 경우는 중학교 반 등수 25등에서 저렇게 두 번 성적 올랐다. 그 결과 고려대에 넉넉히 합격했다. 실제로 성적은 오를 때 한 번에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학부모나 학생들이나 수학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현재의 학습방법에 대한 믿음이다. 한두 번의 실패에 연연하지 말 것, 믿음을 갖고 노력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앞서 살짝 언급했듯, 가르치는 교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수업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곧 딱딱함을 호소할 것이다. 학생들은 피곤할 수밖에 없다. 자그마한 질문거리, 조금만 더 생각하면 풀 수 있는 적당한 문제를 흥밋거리로 삼아보면 어떨까.

단순 지식 전달 보다 흥미 유발에 초점을 맞추는 수업, 시험대비시, 학생이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도록 최고의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 이를 위해 선생님과 학생과의 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 개개인은 모두 서로 다른 인격체, 따라서 수직상하 의무적인 관계에서 때론, 공부를 함께하는 수험생이 되기도, 고민 상담을 해주는 선생님, 조언을 구하는 성인이 교사의 역할이다. 


< 부모님과 학생, 이것만을 꼭 알아두기

공부하는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과외냐 학원이냐, 사교육 형태가 아니다. 수업의 연속성이다. 그 연속성은 교사의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똑같은 수학 공식이지만 학생이 편안함과 친화력을 느끼기 까지는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적응시간은 의외로 짧지 않다. 가르치는 사람이 편하게 느껴야 질문과 답변도 쉽다. 성적 향상 그래프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연속성 있게 공부 하는 학생은 반드시 성적이 오른다"는 점.

학생이 선택한 수업방식을 믿고 지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따라서 학원 선택을 할 경우, 초등 과정부터 대학 입시의 그 날까지 계속해서 아이를 지도해 줄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고등 과정과의 연계성 없는 초, 중등수업은 그 때 뿐이다. 실력 향상에는 오히려 저해가 된다. 

선행 학습도 중요하지만, 심화 학습, 더 나아가 그 날 수업을 소화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이해와 자기화 과정은 반드시 지켜야할 습관이다."난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올라."라고 외치는 학생 대부분은 자기화 과정이 매우 부족한 경우다. 

결론,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른다! 수업내용의 자기화 과정에 정직하지 않다면, 문제풀이 그 이상의 개념과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힘들다. 결국 유형별 문제를 직접 풀고 각인하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기간이 계단식 성적 그래프에서 평평한 부분이다. 그 과정을 겪고 난 후, 성적 수직 향상은 단언하건데, 가능하다.

(상담 문의 817 6655)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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