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든든한 국시 한 그릇은 겨울철 별미
“추울수록 찾게 되는 뜨끈한 국물, 국시 한 그릇에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어 자주 찾아갑니다. 우리 한우로 국물을 우려내서인지 더 든든한 것 같아요. 시원하면서도 든든한 그 맛은 겨울철 별미 중 별미랍니다.”
이번주 맛집은 장항동 박기덕 독자가 추천해 준 안동국시 소호정을 찾아가 보았다. 흔히 국수는 멸치 국물에 말아 먹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안동국시는 고기 국물에 말아 나왔다. 안동국시는 예의를 중요시했던 안동사람들이 손님을 접대할 때 비록 국수를 내지만 정성을 다해 면을 만들고, 고기 국물에 국수를 말아내던 안동지방의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선지 먹고 돌아서면 배가 쉽게 꺼지는 국수와는 달리 든든하다. 소호정에서는 국물과 고명 모두 우리 한우로 만든다고 한다. 면발도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매끄러운 면발인데 잘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것이 흔히 먹던 국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추운 겨울 뜨끈한 국수 한 그릇이 얼마나 든든한지 느끼게 해준다. 소호정의 대표 메뉴는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이다. 국밥 또한 순수하게 안동식으로 끓인 소고기 국으로 깔끔하면서도 국물 맛이 시원하다. 소호정에서는 전과 메밀묵, 국시와 후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소호정식과 한우수육 메밀묵, 국시와 후식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하회정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한우 소비는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구제역으로 소를 잃은 농가나 어렵게 구제역으로부터 소를 지켜낸 농가 모두 엄청난 피해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한우 소비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 진 지금, 우리 한우로 만든 안동국시와 국밥, 한우수육을 선보이는 소호정에서 의미있는 한끼 외식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메 뉴: 한우국시 한우국밥 한우수육 전 메밀묵
위 치: 일산동구 장항동 865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1차 A 104-107호
휴무일: 설과 추석 명절 당일날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주 차: 건물 내 주차장 이용 가능
문 의: 031-90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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